[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 안데르스 듀의 왼발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보르의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했다.
덴마크 챔피언 올브르는 6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네르기 노르드 아레나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0809 유럽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2-2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비야레알 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3-6 대패 후 브루스 리오코 감독이 경질되는 등 최근 행보가 어수선하던 올보르는 알란 쿤 감독대행 체제를 갖추고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노리며 경기에 임했다.
최근 5경기 3무 2패의 부진한 성적과 달리 경기 전부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는 팬들 앞에서 올보르는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플레이로 비야레알을 몰아 붙였다. 하지만, 전반 41분 비야레알의 쥐세페 로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또 다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올보르는 후반시작과 함께 또 다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마침내 후반 7분 카카의 절묘한 힐패스를 지페 구트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비야레알은 후반 30분 3차전에서 올보르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조세바 요렌테의 패스를 교체로 들어온 기예 프랑코가 성공시키며 2-1 역전에 성공,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5분 뒤 올보르에게 30미터 프리킥 찬스가 왔고 안드레스 듀는 자신의 장기인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올보르는 2무 2패를 기록,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안드레스 듀는 “지난 경기를 통해서 우리의 실수를 찾아냈고 오늘 경기를 통해서 실수를 줄이고 필드에서 더 나아진 플레이를 펼쳤다.”고 밝혔다.
[사진 = 비야레알전 득점에 성공한 구트 (C) 올보르 구단 공식 홈페이지]
조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