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6 10:38 / 기사수정 2008.11.06 10:38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셀틱 원정에서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6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맨유는 라이언 긱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셀틱과 간신히 1-1로 비겼다.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과 나카무라 슌스케간의 한일전은 두 선수 모두 벤치에 머물며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무승부로 2승 2무(승점 8점)을 기록한 맨유는 조 1위를 유지했고, 2무 2패(승점 2점)의 셀틱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힘들어 졌다.
오는 주말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를 염두 해 둔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웨인 루니, 박지성을 벤치에 앉혀 둔 채 경기에 임했다.
그 때문이었을까. 맨유는 전반 13분 셀틱의 한방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 이은 문전 혼전 중 게리 콜드웰의 헤딩 패스를 받은 스콧 맥도날드가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르바토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홈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셀틱의 수비망은 좀처럼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끈질긴 맨유의 공세는 후반 막판 열매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후반 8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강력한 슈팅이 보루치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긱스가 헤딩으로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남은 시간 셀틱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더 이상의 추가득점은 올리지 못한 채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비야레알은 올보르와 2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