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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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vs KT&G, 패기와 노련미의 가드진 대결

기사입력 2008.11.05 22:45 / 기사수정 2008.11.05 22:45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정병국-정영삼-강병현으로 이어지는 전자랜드 가드진의 패기와 주희정으로 대표되는 노련미로 무장한 KT&G의 가드진이 한판 맞붙는다.
 
6일 오후 7시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T&G의 대결은 최근 비교적 분위기가 좋은 양 팀이 만나 흥미로운 경기를 벌일 전망이다.
 


2연승으로 초반 질주하고 있는 전자랜드는 지난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원주 동부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외국인 선수 히카르도 포웰의 활약 이외에도 정병국-정영삼-강병현으로 이어지는 프로 1, 2년차 가드진이 앞선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프로 데뷔 2년째를 맞는 정병국과 정영삼은 지난 신인 시절에 비해 한층 더 성숙해진 기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신인 강병현까지 가세하며 더욱 짜임새 있어졌다. 아직 경험이 적은 만큼 부족한 점도 눈에 띄지만, 서로 간의 약점을 보완하며 호흡을 맞춰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KT&G는 지난 31일 공식 개막전서 동부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지난 2일 홈 개막전 7연패를 끊어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든든한 두 외국인 선수와 2년차 양희종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그 바탕에는 언제나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있다.
 

주희정은 속공 시에는 빠르게 진두에 서고, 지공 시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풀타임을 뛰어도 쉽게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까지 지녀 든든하다. 황진원과 은희석 등 핵심 벤치 멤버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이지만, 옥범준과 신제록이 지난 시즌에 비해 발전된 기량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양 팀은 지난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KT&G가 4승 2패로 우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20일 시범 경기에서 맞붙은 바 있었는데, 이때도 KT&G가 89-82로 승리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고, 국내 선수들만으로 비교적 좋은 경기 내용으로 맞서기도 했다.
 
줄곧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양 팀의 외국인 선수의 존재 이외에, 가드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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