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무기력한 모습으로 귀중한 승리를 놓쳤다. 홈런 한 방으로 만회하기에 상대는 많이 달아나있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연승이 중단된 KIA는 시즌 전적 81승52패1무를 마크하게 됐다.
6회까지 SK 선발 박종훈의 투구수는 74개였다. KIA 타자들이 이닝 당 평균 12구 정도 밖에 공을 보지 않았다는 계산이 된다. 1회초부터 한 점을 내주고 시작한 KIA는 1회초 선두 김선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내리 세 명이 김선빈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2회에도 1사 후 서동욱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소용이 없었다. 3회에는 박종훈이 흔들리며 김선빈과 최원준이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거기까지였다. KIA에게 1·3루의 찬스가 계속됐으나 최형우의 병살타로 물거품이 됐다.
4회에는 단 8구로 한 이닝을 내줬다. 나지완이 3구에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서동욱은 박종훈의 초구를 건드렸으나 유격수 땅볼이 됏다. 이범호 역시 2볼-1스트라이크에서 3루수 땅볼로 힘을 쓰지 못했다. KIA 타선은 5회와 6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날 선발투수 양현종은 비록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회까지 111구를 소화하고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이날 19승에 도전한 양현종을 지원하는 타선의 지원은 1점에 불과했다. 6실점 중 2점은 비자책점으로, 수비까지 아쉬웠다. 이범호의 3점 홈런을 제외하고 이날 KIA의 공수에서 활기찬 모습을 찾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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