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아이유가 18일 오전 7시 두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의 수록곡 '가을 아침'을 기습 선공개했다.
아이유는 청량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가을아침'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했다. 포근한 가삿말 역시 아이유의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딸각딸각 아침 짓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 엉금엉금 냉수 찾는 그 아들의 게으름이 /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의 향기와 / 구수하게 밥 뜸드는 냄새가 어우러진"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아이유가 지난 4월 발표해 활동했던 '팔레트 (Feat. G-DRAGON)'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팔레트'에서의 아이유는 스물다섯의 세련됨을 표현했지만, 이번엔 아름답지만 수수하고 차분해졌다. 이 곡은 아이유의 데뷔 일에 맞춰 발표됐는데, 팬과 아이유에게 있어 모두 소중한 하루인 만큼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뜻에서 기습 선공개됐다. 아이유의 의도대로 '가을아침'은 상쾌하고 깨끗하게 리스너들의 마음을 적셨다.
'가을 아침'은 한국 포크송의 대모 양희은의 히트곡을 원작으로 한다. 아침이슬 20주년 기념음반 '양희은 1991'에 수록된 곡으로 영화 음악감독 겸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양희은의 협업으로 탄생한 명곡이다.
또 어린 시절 천재 기타리스트로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직접 편곡과 기타 연주를 담당하고 국내 대표 포크 뮤지션 하림이 틴 휘슬 연주에 참여하는 등 기존 진한 아날로그 감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붙인 곡이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22일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을 발표하고 하반기 가요계를 다시 한번 수 놓을 예정이다. '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여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끈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이다.
2017년 상반기를 바쁘게 달려온 아이유가 '방학 같은 기분'으로 작업해 선보이는 신보로 세대를 관통하는 추억의 명곡들을 아이유만의 순수하고 깊은 음색으로 재해석해 진한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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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