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10승' LG, 한화 제압하고 3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3연패로 어두워지는 듯 했던 5강 희망에 대한 불씨도 다시 켰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터널을 빠져나온 LG는 시즌 전적 65승64패3무를 만들었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이 깨지며 58승75패1무를 마크하게 됐다.

이날 선발 헨리 소사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10승을 달성, 4년 연속 10승을 완성했다. 소사가 내려간 뒤 1이닝은 김대현이 책임졌다. 총 12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문선재와 강승호가 2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다. 

0-0의 팽팽한 균형을 3회 LG가 깼다. 1사 후 오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문선재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최민창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용택 타석, 박용택이 외야로 띄운 공을 좌익수 이성열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을 밟고 1-0을 만들었다.

2회에는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선두 양석환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강승호의 타구로 더블 아웃이 될 뻔 했으나 그 전 오간도의 보크가 선언됐고, 다시 타격 기회를 얻은 강승호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3-0이 됐다. 그리고 LG는 유강남과 문선재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7회에는 대거 4점을 뽑아내고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 마운드에는 세 번째 투수 김민우가 올랐고, 박용택 내야안타와 김재율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양석환의 적시타로 5-0이 됐다. 이어 채은성 볼넷, 강승호 좌전안타로 1사 만루.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LG는 오지환의 내야안타로 7-0으로 달아났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문선재가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다시 볼넷을 얻으면서 3루에 있던 강승호가 한 점을 추가했다. 8-0의 스코어. 9회 LG 투수가 김대현으로 바뀐 후 한화가 한 점을 만회했으나 결국 반전 없이 L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