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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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기부' 첫방] 7년만 복귀 신정환, 뉴스 아닌 예능길만 걸어요 제발

기사입력 2017.09.15 06:47 / 기사수정 2017.09.15 06:4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 신정환이 돌아왔다.

14일 첫방송된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에서는 7년만에 방송에 출연한 신정환과 그를 돕기 위해 나선 탁재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신정환은 "복귀는 아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이 아니면 복귀를 할 수 없을 거 같았다. 아이가 생기고도 마음이 바뀌었다"라며 "모든 걸 쏟아붙겠다"라고 말했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그에게는 모든 것이 생소했다. 한창 방송을 할 때 드나들던 방송사의 위치도 달라졌다. 신정환은 "언제 CJ E&M이 여기로 왔냐. MBC도 내가 '라디오스타'를 할 땐 일산이었다. 정말 좋아졌다"라며 JTBC를 보고는 "여기 '뉴스룸'도 바로 건물에서 큰 화면으로 보여준다"라며 신기해했다.

이 모습을 본 탁재훈은 "신정환이 바보가 된 거 같다. 예전에 방송을 참 잘하던 친구였는데 그런 생각이 안 들 정도"라며 "갓 데뷔한 워너원처럼 신인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신정환의 요즘 예능 적응기(?)는 계속 됐다. 신정환은 짜여진 상황이나 코너가 아닌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리얼리티에 적응을 못 했다. 그는 "요즘엔 이렇게 하느냐. 여기 카메라가 있을 줄 몰랐다"라며 "진짜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또 '악마의 재능기부' 홍보를 위해 직접 길거리로 나섰을 땐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쏟아진 조언과 인터뷰에 당황했다. 그는 "정신 차려라잉"이라며 다가온 행인에 대해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갑자기 시작된 기자의 인터뷰에도 "악플에 대한 반응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솔직하게 답변했다.

특히 신정환은 JTBC 앞에서 기다릴 때 뉴스에 자주 출연하는 변호사 등 패널들을 한 번에 알아봤다.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발견하곤 "너무 신기하다.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라며 뉴스에 유독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보도'라는 단어에는 민감해했다. 한창 예능인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 불법도박과 뎅기열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에 들어간 것. 당시 신정환은 각종 뉴스에 등장하며 대중을 놀라게 했다. 특히 도박보다 논란이 된 거짓말로 실망감을 안겼다.

이렇게 신정환의 7년만 방송 복귀는 시작됐다. '악마의 재능기부' 첫회에서는 과거 깐족거리는 신정환보다는 아이의 아빠가 된 가장의 무게, 철 없는(?) 형을 보살피는 동생의 이미지로 대중 앞에 섰다. 모든 게 조심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탁재훈을 향해 날리는 일침들은 과거의 신정환이 녹여져 있었다.

한 때 '방송천재'로 불렸던 신정환의 예능감은 어느샌가 '악마의 재능'이 됐다. 신정환 본인마저도 '악마의 재능기부'를 줄이면 '악재'가 된다라며 긴장했다. 그의 복귀에 대해서도 여전히 여론은 찬성과 반대가 갈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7년만에 돌아온 신정환이 '재능기부'로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용서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net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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