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6년이 지나도 그리움은 여전했다. 사직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이 '불멸의 투수' 故 최동원의 6주기를 추모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故 최동원 6주기 추모행사인 'REMEBER 최동원'을 열었다. 최동원의 기일 시기의 홈경기에 맞춰 팬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추모 행사 치른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굵은 한 획을 그은 레전드에 대한 구단의 예우이기도 했다.
최동원은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책임지는 등 투혼을 발휘,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과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던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롯데 선수단은 전원 11번(최동원의 배번)이 새겨진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날 선수단이 착용한 11번 배번 올드유니폼은 경매, 기부 행사에 사용되며 선수들과 팬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된다. 또한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유소년야구단 발전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추모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롯데의 김창락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조원우 감독, 주장 이대호가 헌화와 묵념을 진행했다. 최동원 추모영상을 상영한 이후인 오후 6시 26분부터는 1분간 묵념을 했다. 이날 시구는 최동원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가 맡았다.
5회말이 끝난 이후에는 최동원을 추모하는 라이팅쇼와 '사직노래방' 코너가 열렸다. 과거 최동원이 가수 김수철과 함께 MBC '쇼 스타 24시' 방송에 출연해 '젊은 그대'를 부르는 모습이 나왔고, 사직을 메운 팬들은 최동원과 함께 노래하며 그를 추억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