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3.15 19:53 / 기사수정 2005.03.15 19:53
[2005 K리그] 컵대회 4라운드 미리보기 대전vs대구
2005 하우젠컵 K리그 컵대회가 오는 16일 저녁 대전과 대구의 경기를 비롯해 전국 네 곳의 경기장에서 4라운드를 갖는다.
수원과 부산이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참가로 경기가 없는 가운데, 지난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이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선 포항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을 노리며 선두 조기 확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개막전 패배 이후 최근 2연승으로 선두 포항을 뒤쫒고 있는 대구FC(이하 대구)와 지난 라운드 강호 전남을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한 대전시티즌(이하 대전)이 맞붙는다.
대전, 2연승으로 상위권 간다.
지난 라운드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하찡요의 결승골로 1대 0의 승리를 거둔 대전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2연승을 달리며 2위에 랭크 된 시민구단 라이벌 대구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공격진에서 지난 3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윙포워드 김종현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대신 지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K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 하찡요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올 시즌 홈에서의 첫 승과 함께 2연승으로 컵대회 초반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 들어 치른 경기에서 박철-최윤열-장철우-주승진으로 구성된 4백의 안정된 수비력과 이관우-강정훈-이경수를 중심으로 한 중앙 미드필더들의 맹활약으로 경기의 주도권은 잡고 경기를 했지만, 레안드롱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에서 골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다 결국 상대의 역습에 무너지는 허점을 보였다.
결국 대전의 현재 관건은 공격진에서의 ‘골’.
대전은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팀의 시즌 첫 골이자 첫 승을 결정짓는 귀중한 결승골을 넣은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하찡요의 활발한 공격과 골 결정력은 그동안 상대의 집중견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최전방 공격수 레안드롱과 알리송, 공오균, 애니키등의 윙포워드 들에게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박종환식 공격축구’ 한밭벌에서도 통할까?
지난 시즌 K리그 13개 구단 중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고, 올시즌 2승 1패로 초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대구. 비록 지난해 공격진을 이끌었던 훼이종-노나또 콤비를 성남과 서울에 각각 임대를 보냈지만, 새로 영입한 산드로, 송정현 등이 매 경기 득점을 올리면서 올 시즌 ‘박종환식 공격축구’의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서 부천에 1대 2로 패한 뒤, 서울과 인천을 1대 0으로 꺾으며 2연승을 거둔 대구는 공격진에서 올시즌 2골을 기록하고 있는 산드로와 전북에서 영입한 양현정이 투톱으로 나서고 좌우 날개에 발빠른 송정현, 윤주일이 나설 예정이다.
일단, 개막경기인 부천과 서울전에서 1골씩을 터뜨린 산드로와 지난 인천 전에서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주며 결승골을 기록한 송정현을 주목해 볼 만 하다. 또, 송정현의 뒤를 받치면서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인천 수비진을 흔든 나희근 역시 대구 공격의 또다른 옵션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산드로와 양현정 등이 상대 수비진에 막혔을 경우 활로를 뚫어줘야 할 대체 선수 진순진, 김완수, 고봉현 등의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비하고, 인지오, 홍순학 등의 미들진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지는 수비진이 대전의 발빠른 공격수들을 어떻게 마크 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 예상 출전선수 명단
대전 시티즌>>
GK 최은성
DF 최윤열 박철 주승진 장철우
MF 이경수 강정훈 이관우
FW 공오균 레안드롱 하찡요
대구FC>>
GK 김태진
DF 민영기 임호 이문선 오장은
MF 홍순학 인지오 윤주일 송정현
FW 산드로 양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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