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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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김동욱, 올 시즌 맹활약 예고

기사입력 2008.11.01 21:12 / 기사수정 2008.11.01 21:12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야생마' 김동욱이 돌아왔다.

1일 서울 SK와 가진 홈 개막전에서 김동욱은 소속팀 서울 삼성이 승리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며 올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12점 3리바운드로 비록 기록 면에서는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궂은 일에서 보이지 않는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후 삼성 안준호 감독 역시 "오늘 김동욱이 잘 해준 것이 큰 소득"이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고교 시절 방성윤의 라이벌로도 잘 알려졌던 김동욱은 대학과 프로 무대를 거치며 부상으로 많은 침체를 겪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군 제대 후 각오를 새롭게 한 그는 여름부터 꾸준히 운동하며 시즌을 준비,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린 상태이다. 기존 주전 선수였던 이규섭의 부상으로 인해 기회도 함께 찾아왔다.


오랜만에 정규 시즌 경기에 나선 그는 "많이 긴장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실 시범 경기 때 너무 못해서 출전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다. 그런데 다행히 기회를 주셔서 살리려고 노력했고, 초반 공격 시도가 성공하면서 긴장도 어느 정도 풀렸던 것 같다."

그는 "초반에 매치업 상대인 (김)민수가 레더에게 더블팀을 가는 일이 많아 찬스가 났던 것 같다"며 자평했다. 약점으로 지목되곤 했던 외곽슛도 이 날은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이규섭의 결장으로 마땅한 외곽 슈터가 없는 상황에서 김동욱의 외곽포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이규섭은 이 날 10여 분간 출장하며 2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아직 코트 적응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2라운드 정도는 되어야 정상적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전망. 김동욱은 지금 이규섭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규섭의 복귀 이후에도 "서로 다른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마지막 기회'로 정의한 김동욱.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자 하는 의지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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