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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경남’ 전남 잡고 6강 희망 이어가

기사입력 2008.10.30 01:29 / 기사수정 2008.10.30 01:29

임기환 기자

  
[엑스포츠뉴스=임기환 기자] 29일 저녁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이 전남을 2-1으로 꺾고 6강 플레이오프를 위한 6부 능선을 넘었다.

경남은 이 날 승리로 같은 날 성남과 비긴 인천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게 됨으로써 6강 PO진출의 희망을 이어 가게 되었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남은 사실 상 6강 PO진출에 실패하게 되었다. 

이지남의 선취골로 기선 제압한 경남

6강 PO의 외나무다리에 선 양 팀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경남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전남은 고기구의 머리를 활용한 롱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소득 없던 양 팀의 균형을 먼저 깬 건 경남이었다.

전반 18분 인디오가 오른쪽 골 에어리어 후방에서 전남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감아 올렸고 이 볼을 이지남이 파고들며 헤딩 선제골을 뽑아내었다. 인디오의 정확한 프리킥과 이지남의 적절한 순간 돌파가 이루어낸 작품이었다. 4분 뒤엔 전남이 응수했다. 2선에서 찍어준 볼을 받은 고기구가 일대일 상황을 연출했으나 이광석 골키퍼에 막혔다.

전남은 계속해서 수비 뒷공간을 노린 패스로 공격을 시도해나갔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전남은 단조로운 공격패턴에 변화를 주고자 전반 38분 주광윤을 빼고 슈바를 넣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역습을 허용한 건 전남이었다. 인디오가 측면에서 한번 접고 올린 볼을 김진용이 헤딩으로 마무리 한 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슈바의 투입으로 공격에 힘을 가한 전남이지만 무위로 전반을 마감했다.

물러설 수 없는 전남의 동점골

1점차로 지고 있던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의 진영을 거세게 밀고 들어왔다. 후반 1분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연결한 볼을 고기구가 감각적으로 공의 방향을 돌려놨지만 이광석 골키퍼가 잘 막아내었다.

승부는 후반 6분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민호가 마르세유 턴으로 수비수를 벗겨내며 슈바에게 내주었고 슈바가 감각적인 힐패스로이상일에게 연결했다. 이 볼을 이상일이 오른쪽 구석을 보고 정확히 꽃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또한 3분 뒤엔 왼쪽에서 김민호가 올려준 볼을 이규로가 다이빙헤딩으로 마무리, 경남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과 달리 전남은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양 측면을 많이 활용하였다. 전반 13분엔 2선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받은 고기구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전남의 파상공세에 경남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반까지 밀리던 경남은 후반 16분 다소 부진했던 이상민을 빼고 정우승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고 4분 뒤엔 전남이 고기구를 빼고 김명운을 투입하여 역전을 노렸다.

막판 김진용 결승골로 6강 불씨 살린 경남

또한 경남은 후반 24분, 전반 막판에 교체투입 된 슈바를 막기 위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이지남을 빼고 김대건을 투입하였다. 경남은 미드필더의 수비 가담으로 허리에서 밀리면서 전남에 공간을 많이 내주었다. 1-1의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32분 경남은 박종우를 빼고 ‘슈퍼조커’ 김영우를 투입하면서 역전골을 노렸다. 이에 질세라 전남도 후반 38분 김성재를 빼고 장동혁을 투입하였다.

하지만 흐름을 가져간 쪽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허리에서 김근철의 패스가 살아나고 교체 투입된 김영우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한순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44분 김영우가 오른쪽 골에어리어 부근에서 수비 3명을 제치며 슈팅했으나 염동균의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계속 몰아쳤던 경남의 노력은 인저리 타임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바로 경남의 해결사 김진용이었다.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김영우가 오른쪽 빈 공간에 있던 김진용에게 연결하였고 이를 김진용이 한 박자 빠르게 슈팅, 전남의 골네트를 갈르며 경남에 소중한 승점3점을 선사했다.


 



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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