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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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에두 vs 데얀,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라

기사입력 2008.10.28 17:34 / 기사수정 2008.10.28 17:34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수원-서울전, 마침표를 찍을 자는?'

수원과 서울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에서 선두자리를 걸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단독선두에 오르고, 패할 경우는 3위까지 추락할 수 있어 그야말로 양팀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대결의 중압감이 커질수록 양 팀 공격 선봉장들, 에두와 데얀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대결은 양 팀 특유의 경쟁 관계에 치열한 선두경쟁이 더해졌다. 따라서 막중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공격의 마침표를 잘 찍어내는 것은 승리의 필수조건이다.

에두와 데얀, 과연 누가 빅버드에서 승리의 포효를 토해낼 수 있을까?

에두(34경기 15득점 6도움)  - 유일한 수원의 창, 서울을 울려라.

그야말로 수원에겐 에두뿐이다. 현재 수원의 정통 스트라이커 자원은 에두를 제외하고는 고갈된 상태다. 신영록과 서동현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고, 부상에서 복귀한 하태균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의 파트너로는 배기종이 유력하지만,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범근 감독과 수원 팬들의 운명도 에두의 활약에 지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에두는 많은 것을 갖춘 선수다. 스피드와 발재간, 정확한 슈팅능력과 넓은 활동 폭을 자랑한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에두의 장점. 시즌 중반 주춤하던 에두는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득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에두의 활약에 주춤하던 수원도 다시금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문제는 에두가 수비의 방해를 얼마나 잘 따돌릴 수 있는 가다. 에두의 몸싸움 능력은 좋은 수준이지만, 경합 중에서 쏘는 슈팅의 정확도는 높지 않다. 실제로 에두의 골 장면을 보면 완벽하게 수비를 따돌리거나 공간에서 과감한 슈팅을 통해 골을 뽑아내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과연 서울의 김진규와 김치곤은 이 까다로운 브라질 공격수를 90분간 자신들의 반경 내에 가둘 수 있을까?



데얀(27경기 13득점 6도움) - 빠르고 강력한 세르비아 폭격기, 빅버드를 겨냥 하다.

現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데얀이 빅버드를 겨냥하고 있다. 데얀의 소속팀 서울은 현재 16G 무패행진이라는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리고 이 좋은 결과의 중심에는 데얀이 있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데얀은 꾸준한 득점력으로 고비 때마다 팀 승리를 견인했다.

데얀은 187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고공 폭격이 가능한 공격수다. 거기에 장신임에도 스피드를 겸비 했고, 슈팅 타이밍이 무척 빠르다. 패스가 오면 한번 이상 터치하지 않고 곧바로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낸다. 데얀이 무서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수원에는 데얀을 제압할 '통곡의 벽' 마토가 있다. 마토는 매번 상대 장신 공격수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라돈치치, 스테보 등의 특급 타켓맨들도 마토 앞에서는 순한 양이 돼 버리고 말았다. 데얀 역시 이번 시즌 수원과의 대결에 한차례 출장했지만, 득점이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데얀은 이운재가 버티는 골문 구석으로 골을 차 넣고 싶겠지만, 먼저 마토를 제압하지 않고서는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에두와 데얀의 맞대결이 펼쳐질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 수원과 서울의 경기는 오는 29일(수)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킥오프된다.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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