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숨 좀 돌리는가 싶었더니 경쟁자들이 바짝 추격해왔다. SK 와이번스와 공동 5위에 오른 넥센 히어로즈가 1경기 차 7위에 올라있는 LG 트윈스와 운명의 2연전을 펼친다.
지난해부터 넥센에게 LG는 악몽의 대상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절대적 우세를 이어왔던 넥센은 2016 시즌부터 LG만 만나면 삐걱거렸다. 페넌트레이스 6승 10패로 열세였고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무너지며 7승 13패로 LG전 상대전적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은 개막전부터 아찔했다. 고척에서 치른 LG와의 홈 개막 3연전을 내리 패했다. 중요한 고비마다 LG를 만나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어려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5승 9패로 7,8일 2연전을 모두 승리해도 열세 확정이다. 상대전적만 본다면 넥센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첫 경기 승리를 위해 넥센이 꺼낸 필승카드는 제이크 브리검이다. 브리검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89로 강했다. 5월 30일, 7월 25일 2경기 합쳐 13⅔이닝 1실점만을 내주며 천적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인 1일에는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표적등판이나 마찬가지였으나, 4일 휴식의 후유증인지 예전과 같은 위압감은 없었다.
이번에는 5일의 휴식기를 가졌다. 브리검이 다시 '천적'의 분위기를 내준다면 상대전적 열세와 무관하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타격이 강한 팀이 아닌 LG이기에 브리검의 초반 기선제압 여부가 많은 것을 달라지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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