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8 10:11 / 기사수정 2008.10.28 10:11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선두 인테르의 무승부, 우디네세의 선두 등극, 핸들링 골을 넣은 질라르디노, 챔피언스리그 존에 다시 들어온 밀란까지. 세리에A 8라운드 또한 많은 이슈를 남기면서 종료되었다. 과연 8라운드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시에나 1 - 1 카타니아
하위권 시에나는 '4위' 카타니아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비록 팀은 하위권에 처져있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카타니아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부터 시에나는 마카로네와 카르쟈를 이용한 공격이 잘 풀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카타니아의 비짜리 골키퍼의 연달은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이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첫 골은 교체투입된 칼라이오가 터뜨렸다. 칼라이오는 후반 30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바로 헤딩 슛으로 연결하면서 철벽이었던 비짜리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한 골을 먹힌 카타니아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시에나의 백패스 미스를 틈탄 파올루치의 돌파 막다가 쿠르치 골키퍼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페널티 킥을 마스카라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으로 경기는 끝났다.
카타니아는 두 경기 연속으로 페널티 킥을 얻으면서 순항하였다.
(득점: 칼라이오 75' 마스카라 80' PK)
유벤투스 1 - 0 토리노
유벤투스는 토리노 더비를 맞이하여 1-0, 신승을 거두었다.
유벤투스는 초반부터 시소코와 마르키온니 등의 중거리 슛으로 압박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토리노에게는 칼데로니 골키퍼가 있었다.
칼데로니 골키퍼는 전반 내내 유벤투스의 강한 공격을 다 막아내면서 선방을 펼쳤지만, 결국 후반 2분 만에 아마우리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아마우리는 중앙선 바로 앞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선수 두 명을 제치면서 돌파하여서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아마우리의 결승 골로 유벤투스가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마우리의 이번 골은 리그 5번째 골로써, 계속해서 리그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게다가, 유벤투스에서 처음 기록한 돌파로 인한 골로, 팔레르모 시절 골을 넣던 모습을 되찾았다.
(득점: 아마우리 47')
아탈란타 0 - 1 밀란
아탈란타는 07-08시즌, 밀란을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밀란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팀이다.
밀란은 이번 시즌에는 아탈란타에게 패배하지 않겠다는 듯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아탈란타의 수비진은 밀란의 느린 공격에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오히려 플로카리와 도니를 이용하여 역습을 노렸다.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던 밀란은 후반들어 호나우지뉴를 파투와 교체하면서 전체적인 팀의 공격 속도를 높였다.
결국, 후반 종료 10분 전에 보리엘로의 패스를 받은 카카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로빙슛으로 한 골을 득점하면서 경기는 1-0, 밀란이 승리하였다.
(득점: 카카 80')
칼리아리 2 - 0 키에보
7라운드에서 토리노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둔 칼리아리는 키에보 역시 물리치면서 어느새 리그 꼴찌에서 16위까지 올라갔다.
칼리아리는 전반 30분 만에 골을 뽑으면서 앞서나갔다. 후방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받은 아쿠아프레스카는 키에보의 소렌티노 골키퍼가 손도 댈 수 없을 만큼 멋진 슛으로 한 골을 득점하였다.
후반 10분에는 비온디니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은 피니가 한 골을 더 추가, 결국 경기는 2-0으로 종료되었다.
이탈리아의 페르난도 토레스라고 불리는 아쿠아프레스카는 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득점: 아쿠아프레스카 30' 피니 54')
인테르 0 - 0 제노아
'선두' 인테르가 복병 제노아와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인테르는 전반부터 제노아의 공세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디에고 밀리토와 쥬세페 스쿨리를 이용한 제노아의 공격은 날카로웠고, 인테르 수비진은 막기에 급급하였다.
인테르는 후반 시작 후 발로텔리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후반 60분에 제노아의 유리치가 퇴장당하면서 인테르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제노아는 수비전술로 나서면서 인테르의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내었다. 결국, 인테르는 제노아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이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분노를 표출하면서 몇몇 선수들이 자신의 말을 제대로 안 듣는다고 폭발하였다.
라치오 0 - 1 나폴리
세리에A에서 가장 공격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이 만났다. 게다가 두 아르헨티나 공격수인 사라테와 라베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경기는 엄청나게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나폴리는 라베찌, 데니스 투톱을 이용해 라치오의 수비진을 휘둘렀고, 라치오 또한 판데프, 사라테를 이용하여 파울로 칸나바로가 빠진 나폴리의 수비진을 휘둘렀다.
결승골은 생각지 못한 선수에게서 나왔다, 후반 25분경, 라베찌가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올린 것이 라치오의 수비수 시빌리아에 맞고 들어간 것이다.
라치오는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으나, 결국 경기는 나폴리의 승리로 돌아갔다.
라치오는 초반 연승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상위권에서 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 시빌리아 (자책) 61')
레지나 2 - 0 레체
'리그 꼴찌' 레지나는 레체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승리하였다. 7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쳐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레체를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였다.
레체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풀어갔다, 하지만, 페널티 킥을 두 개나 내주면서 자멸하였다.
첫 번째 페널티킥은 레지나의 루카 비지아니의 돌파를 파비아누가 다리를 걸면서 반칙을 범하여서 주어졌다. 결국, 레지나의 코라디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 또 한 번의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크로스를 헤딩하려던 레지나 선수의 몸을 붙잡고 같이 넘어진 레체의 수비수 때문이었다. 이 역시도 코라디가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경기는 2-0, 페널티 킥 두 개로 끝나고 말았다.
(득점: 코라디 59' PK, 90' PK)
삼프도리아 2 - 0 볼로냐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던 삼프도리아도 볼로냐를 잡으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삼프도리아는 주중 UEFA컵 파르티잔 원정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강등권에서 탈출하였다. 그에 비해 볼로냐는 7라운드에서 라치오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아쉽게 분패하고 말았다.
경기는 삼프도리아가 우세하게 진행되었다. 카사노와 벨루치 투 톱은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델 베키오의 중거리 슛도 위력적이었으나 볼로냐의 안토니올리 골키퍼는 연 달은 선방으로 잘 막아내었다.
후반 18분경, 프란체스키니의 패스를 받은 델 베키오는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한 골을 성공시켰다. 역시, 안토니올리 골키퍼는 예상조차 하지 못한 멋진 골이었다.
두 번째 골은 삼프도리아의 핵심, 카사노로부터 시작되었다. 역습 상황에서 카사노의 패스를 받은 벨루치는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삼프도리아의 첫 승을 견인하였다.
(득점: 델 베키오 63' 벨루치 73')
우디네세 3 - 1 로마
우디네세가 또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우디네세는 리그 선두로 나서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디네세는 전반 10분 만에 토네토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앞서나갔다. 충격의 골을 먹힌 로마는 전열을 재정비하려 했지만, 우디네세는 시간을 주지 않았다. 페페-디 나탈레-플로로 플로레스 3톱은 순간순간 위치를 바꾸면서 계속해서 공격해 나갔다.
결국, 12분 후인 전반 22분, 수비진에서 한번에 이어지는 패스를 받은 플로로 플로레스는 공격을 위해 전열을 앞으로 세워놓은 로마 수비진을 한번에 뚫어버리면서 후방에 위치한 로리아까지 제치고 한 골을 추가하였다.
전반 20분 만에 두 골을 먹힌 로마는 수비수 로리아를 미드필더 피사로로 교체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 수는 오히려 악수가 되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완벽한 기회를 놓친 로마는 바로 이어진 우디네세의 재빠른 역습작전에서 디 나탈레 한 명에게 수비진이 궤멸당하면서 또 한 골을 내주면서 3-0까지 끌려갔다.
후반 30분경, 토티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면서 한 골을 따라잡았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3-1, 우디네세가 승리하였고, 우디네세는 리그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 반면 로마는 15위까지 떨어지면서 리그 상위권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득점자: 디 나탈레 10' PK, 51' 플로로 플로레스 22, 토티 74' PK)
팔레르모 1 - 3 피오렌티나
홈에서 강한 팔레르모가 라이벌 피오렌티나를 맞이하였다. 팔레르모는 핵심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모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전반 20분경, 바르가스의 크로스를 받은 질라르디노는 손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팔레르모 홈 팬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았다. 팔레르모 선수들은 주심 모르간티에게 달려가서 항의하였지만, 심판은 골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하였고, 결국 골로 인정되고 말았다.
한 골을 어이없이 내준 팔레르모는 순식간에 분위기가 다운되고 말았다. 역습 속도가 떨어졌고, 수비진도 풀어졌다. 결국, 전반 42분, 무투에게 한 골을 또 내주면서 더욱 분위기가 좋지 않아졌다.
팔레르모는 전반 종료 직전, 리베라니가 한 골을 성공시켰으나,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또 한 골을 놓치면서 더더욱 분위기가 좋지 않아졌다.
전반 종료 후, 부진했던 델라피오레를 신예 수비수인 카예르와 교체하면서 전열을 정비한 팔레르모는 5분 만에 심플리치오가 한 골을 터뜨렸으나, 거기까지였다. 12분 후 리베라니의 실책으로 무투에게 한 골을 또 헌납하면서 경기는 3-1로 종료되고 말았다.
(득점자: 질라르디노 20' 무투 42' 62' 심플리치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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