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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진짜만이 가능한 공감대'…'신혼일기2' 호응받는 이유

기사입력 2017.09.06 10:33 / 기사수정 2017.09.06 10: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진짜만이 줄 수 있는 공감대, '신혼일기'만의 매력이다.

5일 첫 방송된 tvN '신혼일기2'의 주인공은 2015년 결혼한 모델 장윤주와 디자이너 정승민 부부다. 제주 조천리에서 7개월 된 딸 리사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조천리의 집을 마음에 들어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펼쳐진 집앞 산책로를 걷고, LP판을 틀며 감성적인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의 육아는 쉽지 않았다. 리사는 울음을 터뜨렸다. 장윤주는 "우리가 처음이라 잘 모른다. 엄마로서 미안하고 반성해야 한다"라며 초보 엄마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첫째 날에는 육아 때문에 배달을 택했지만 둘째날에는 불고기로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아내의 걱정과 달리 정승민은 맛있다고 칭찬하며 추켜세웠다.

'신혼일기' 시즌1이 배우 구혜선 안재현이 풋풋하고 달달한 신혼을 공개했다면, '신혼일기2'는 화끈한 장윤주 정승민 부부의 일상을 담았다. 

두 사람은 여전히 뜨거운 신혼부부다. 네살 연상연하인 이들은 다툼은 커녕 서로에 대한 자랑이 마를 날이 없다. 키스와 애정 표현도 숨기지 않았다. 정승민은 직접 결혼반지도 만들 정도로 사랑꾼이다. 장윤주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며 화답했다.


첫 만남과 첫 키스, 결혼식, 리사가 태어난 순간 등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서로 자신이 먼저 좋아하고 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첫 만남 후 한 달 뒤 장윤주의 생일에 첫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장윤주는 남편이 그런 얘기까지 했느냐며 쑥스러워했다.

'신혼일기'의 가장 큰 매력은 진짜 부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그린다는 것이다. 가상 커플과 부부가 흉내낼 수 없는 진정성을 담아내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부부의 삶을 리얼하게, 또 가감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타의 육아, 가족 예능과도 차별화된다.

시즌1과의 차이라면 딸 리사다. 장윤주와 정승민은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분주한 일상을 보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지만 차근차근 좋은 부모가 돼 가는 과정을 밟고 있다. 진짜만이 전달할 수 있는 리얼함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신혼일기'는 이번에도 공감대를 형성한 듯하다. 워너비이면서 현실 부부인 두 사람을 통해 자연스러운 웃음과 감동, 공감을 이어나갈지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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