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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함께한' 고양 다이노스, 세 번째 시즌도 '대성공'

기사입력 2017.09.04 13:2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고양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가 9월1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치른 세 번째 시즌도 성황리에 마쳤다.

퓨처스리그 최초로 입장권을 유료화하면서 활발한 지역 마케팅으로 지난해 누적관중 1만명을 넘긴 고양 다이노스는 올해도 6할에 육박하는 거침없는 특별홈경기 승리 행진과 야구장 안팎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팬과 소통하며 지역 사회에 즐거움을 전했다.

고양은 올해 평균 관중이 지난해 대비 30%가 늘어 누적관중 2만명을 돌파했다. 낮 경기로 열리는 퓨처스리그 특성상 뜨거운 햇빛에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도 힘들었다. 올해는 고양시 협조를 받아 차양막을 1,3루 관중석과 중앙석에도 확대 설치해 어느 좌석에서나 팬들이 보다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게 했다.

'우리동네 야구단' 컨셉으로 지역밀착 행보도 이어갔다. 고양 내 학교, 아파트, 군부대 등에 고양 다이노스를 알리고 야구교실, 치어리딩교실 등의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일촌맺기를 통해 총 13개 단체, 1만여명의 지역주민과 소통했다.

지난 5월 스승의 날을 기념해 고양시남성합창단 지휘자에게 깜짝 축하 선물을 전하거나 8월 여름방학을 맞아 고양 다이노스 코치진(김민호, 정진식, 이대환)이 백마초 야구부 학생들에게 일일 야구레슨을 선물하는 등 매월 고양 시민들의 사연을 받아 찾아가는 축하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려갈고양'도 올해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고양 다이노스 심보영 사업팀장은 "올해도 고양 다이노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을 마친 뒤에도 선수단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우리동네 야구단'으로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은 시즌 43승 2무 48패, 승률 0.473으로 북부리그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특별홈경기에서는 11승 8패 승률 0.578(교류경기 제외)으로 홈팬들의 응원에 부응했다. 타선에서는 왼손 1루수 이원재가 북부리그 안타 4위(93개), 타점 3위(60점)에 오르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대학졸업 후 프로팀 입단에 실패한 이원재는 독립리그를 거쳐 2013년 다이노스에 훈련생으로 들어와 지치지 않는 노력으로 5년째인 올해 7월초 KBO 등록선수로 승격, 1군 무대에 데뷔하는 기쁨을 누렸다. 투수 부문에서는 재활에서 복귀한 좌완 손정욱이 북부리그 다승 3위(8승)에 올랐고 3년차 이우석(4승2패4홀), 2년차 최성영(5승2패1세), 신인 김태현(4승4패), 김진호(2승2패)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양 다이노스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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