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혜성이 김재중의 고백영상을 봤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 7회에서는 윤진숙(정혜성 분)이 봉필(김재중)의 고백영상을 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진숙은 푸드 트럭을 오픈하는 날 자신을 도와주기로 했던 봉필이 나타나지 않자 내심 서운해 했다. 입대를 앞둔 봉필은 강수진(유이)에게 고백을 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윤진숙과의 약속을 어긴 채 강수진과 시간을 보냈다.
윤진숙이 다정한 모습의 봉필과 강수진을 목격하고 말았다. 그동안 봉필을 향한 감정을 감춰온 윤진숙이지만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봉필은 강수진과 함께 있어 놓고는 윤진숙에게는 속이 안 좋아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거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강수진 역시 봉필 얘기를 하지 않았다.
윤진숙은 설상가상으로 봉필이 강수진에게 남긴 고백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 감정이 올라온 윤진숙은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영상을 삭제할 기세를 보였다.
윤진숙은 봉필을 찾아가 "너한테 난 뭐야?"라고 물었다. 봉필은 아무 생각 없이 "편한 친구"라고 얘기했다. 윤진숙은 "네가 날 불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라며 "필아 나 너"라고 고백을 시도했으나 강수진의 전화로 인해 고백은 실패로 돌아갔다.
봉필을 향한 윤진숙의 짝사랑은 학창시절부터였다. 봉필은 폐지를 줍는 윤진숙의 할머니를 돕는가 하면 학비가 없어 명문대 진학이 어려워진 윤진숙을 위해 직접 돈을 벌어 돈 봉투를 건넸었다.
예고편에서 봉필의 고백영상이 지워진 것으로 나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봉필은 강수진의 결혼남 박재현(장미관)이 그런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박재현이 그 카메라를 주운 뒤 강수진과 만나게 됐기 때문.
윤진숙이 삭제를 확실하게 누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으나 윤진숙이 지웠을 가능성도 큰 편이다. 봉필과 강수진의 사랑을 막은 사람이 둘 모두의 친구인 윤진숙이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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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