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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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한라, '오지 이글스'의 천적이 되다

기사입력 2008.10.22 09:07 / 기사수정 2008.10.22 09:0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안양한라가 '디펜딩 챔피언' 오지 이글스의 천적이 되었다.

안양한라는 2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오지 이글스와의 홈 3차전에서 각각 두 골을 터트린 '슈퍼루키' 김기성과 '코리안 로켓' 송동환의 고른 활약으로 지난 시즌 우승팀인 오지 이글스를 4-3으로 꺾었다.

지난 오지 이글스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한껏 고무된 안양한라는 공격적인 면모를 선보이며 오지 이글스를 경기 초반부터 괴롭혔다.

경기 시작 2분 33초 만에 김기성의 골로 포문을 연 안양한라는 그러나 12분 뒤 오지 이글스의 다카하시 준이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4분 뒤 송동환이 패트릭 마르티넥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만들어 1피리어드는 안양한라가 앞선 채 마쳤다.

2피리어드 들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안양한라는 첫 골을 터트린 김기성과 두번째골의 주인공인 송동환이 나란히 골을 넣으며 4-2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3피리어드 들어 집중력이 떨어진 안양한라는 3분 만에 스즈키 마사히토에게 골을 내주며, 4-3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켜갔다. 불안한 상황에서도 골리 손호성의 연속된 선방과  수비진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동안 아시아리그를 치르며 오지 이글스에 연승을 거둔 적이 없던 안양한라는 지난 2연전과 이번 홈 3차전까지 3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오지 이글스에 '천적'으로 남았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던 안양한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골이 전부 국내 선수에게 나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안양한라는 이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1월 9일 국내 라이벌 하이원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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