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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결승] '마지막 혈전'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는 수원과 전남

기사입력 2008.10.21 17:41 / 기사수정 2008.10.21 17:41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컵대회 우승을 향한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수원삼성과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2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컵 2008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2006년 FA컵 결승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놓고 다툰 바 있는 수원과 전남. 당시 전남은 고공행진을 펼치던 수원에 0-2 충격의 패배를 안겨주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2년뒤 양 팀은 컵대회 결승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되었다.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컵대회. 컵대회 우승을 5회를 자랑하는 수원이 웃을지, 전남이 FA컵에 이어 컵대회 마저 수원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상승세' 수원, 전남에 2년전 패배 복수할 수 있을까?

홈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수원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홈에서 전남전을 치르면서 3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최근 연이어 승리하면서 올라오고 있는 분위기는 수원의 상승세를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2군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1군에서 제기량을 보여주는 점은 팀에 고무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결승전이 더욱 기대가 되는 바이다.

그러나 단기전에서 항상 아쉬움을 드러내는 수원이기에 절대로 방심은 금물. 만일 수원이 이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도 상승 되 리그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이기에 이날 경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단기전의 강자' 전남, 수원에 또 한 번 칼을 들이댈까?

컵대회 6강에서 상승세를 타고있던 부산을 3-0으로 격파한 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을 또 한 번 무너뜨리고 당당히 결승전에 진출한 전남. 팀 역사상 FA컵 우승(1997, 2006, 2007)은 많이 경험했지만, K-리그 관련 타이틀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컵대회 결승이 전남에게는 중요한 일전으로 다가온다. 리그에서도 주춤거리는 성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전남은 컵대회에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컵대회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벌써 6골을 터뜨리고 있는 전남의 공격력이 수원을 상대로도 빛을 바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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