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와 안재현, 박영규가 한자리에 모인 ‘적과의 동침’ 기념샷이 포착, 미스터리를 증폭시킬 전망이다.
여진구와 안재현, 박영규는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에서 각각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열아홉 살 청년 성해성 역,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메인 셰프이자 오너였던 차민준 역, 차민준의 아버지이자 청호백화점 회장 차권표 역으로 폭풍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30일 방송분에서는 여진구와 안재현, 박영규가 ‘백화점 기부 행사’에서 대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극중 ‘백화점 기부 행사’에 동참하게 된 해성(여진구 분)과 민준(안재현)이 차권표(박영규)를 가운데 두고 기념 촬영을 하는 장면.
해성과 민준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해맑은 표정으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반면, 차권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게 억지웃음을 지으며 카메라 앞에 선다. 앞서 차권표는 해성에게 운전기사가 아닌, 자신이 직접 운전해 해성의 차사고를 냈다고 인정,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상황. 차사고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는 이례적인 현장인 셈이다.
특히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의 여진구, 안재현, 박영규가 처음으로 마주치는, 삼자대면의 자리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과연 여진구는 박영규에 대한 사실을 안재현에게 말하게 될 지, 안재현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 박영규가 벌인 차사고의 진짜 진실을 알 수 있을 지, 그리고 여진구의 존재를 인지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여진구와 안재현, 박영규의 ‘적과의 동침 기념샷’ 촬영은 최근 경기도 일산에서 이뤄졌다. 세 사람은 촬영에 들어서기 전부터 감정을 다잡기 위해 말수를 줄이며 대본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던 상태. 박영규는 촬영을 기다리며 부드러운 미소로 여진구, 안재현과 담소를 나누는 등 관록의 선배연기자로서 여유를 드러냈다. 큐사인과 동시에 세 사람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단 한번의 NG도 없이 장면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촬영이 끝나자 여진구와 안재현은 박영규를 향해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고 박영규는 웃으면서 촬영을 마무리했던 터. 박영규는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여진구와 안재현은 박영규를 향한 예의와 존경을 드러내면서 현장이 훈훈함으로 물들었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안재현이 박영규를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펼치는, 심장 떨리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주 방송될 13, 14회에서는 여진구의 죽음과 누명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요동치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이번 주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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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