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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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이해' 이유리의 김영철 변론, 안방 울렸다

기사입력 2017.08.27 06:50 / 기사수정 2017.08.26 23:3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51회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이 변한수(김영철)를 위해 변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혜영은 재심 심문 기일에 직접 변한수를 변론했다. 변혜영은 "43년 전 한 소년은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불의를 보면 지나치고 어렵고 착한 사람은 외면해야 하며 착하고 선한 마음 따위는 애초에 가져서는 안 되는데 한 학생이 세 명이 학생에게 둘러싸여 폭행에 당하는 걸 보고 신고를 하고 말았으니까요"라며 반어법으로 변한수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변혜영은 "범인으로 지목이 되어 상해치사 누명을 쓰고 3년간의 억울한 옥살이와 전과자라는 평생 낙인에 갇혀 살게 됩니다. 그 소년이 바로 제 아버지이자 피고인 이윤석입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또 변혜영은 "우리나라 헌법 제10조에는 이렇게 기록이 돼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헌법 제11조에는 이렇게 기록이 돼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차별받지 아니한다. 거짓말. 법정 모독이라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분노했다.

변혜영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가이고 누구를 위한 사법부입니까. 당시 수사는 실질적 사실 관계가 전혀 규명되지 않은 허점투성이였음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죄 없는 소년에게 누명을 씌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 결과 올곧고 꿈 많은 소년은 삶이 철저하게 짓밟히고 평생 고통 속에 살아야만 했습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변혜영은 "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디 용기 있는 결단으로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주시어서 제가 지금 한 이 말을 헛소리라고 꾸짖어주십시오. 그리하여 여기 이 피고인의 삶을 두고 이 땅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저 아저씨처럼 살지 말고 불의를 보면 외면하라고 가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부디 재심을 열어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호소했다.

특히 변혜영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드러냈고, 약자에게 불합리한 현실을 지적해 공감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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