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오선진이 극적인 홈런포를 때려내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9승64패1무로 3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오선진은 결승포 포함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선진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8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 KIA의 네 번째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148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 2013년 6월 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1524일 만의 홈런이었다.
경기 후 오선진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타구가 나와서 나도 놀랐고, 지금도 얼떨떨하지만 팀이 승리를 해서 매우 기쁘다"며 "직구만 노리고 스윙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최근 타격감도 좋지만, 운이 따라주는 것 같아 재미있다. 나는 멀리 치는 타자가 아니라서 살아나가기 위해 컨택에 신경쓰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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