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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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데뷔골' 조원희,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사입력 2008.10.19 01:20 / 기사수정 2008.10.19 01:20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수원삼성의 '가투소' 조원희가 수원 유니폼을 입고 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다.

조원희는 1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9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팀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참으로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 터진 골이었다.

2005년 수원에 입단한 조원희는 차범근 감독의 신임하에 주전자리를 꿰차며 줄곧 선발 출전해왔다.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조원희는 AFC챔피언스리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AFC챔피언스리그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원에서의 데뷔골을 터뜨린다.

조원희는 지난 2005년 5월 11일 홈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E조 호앙안 지아라이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호앙안에 6-0 대 승을 거두었는데, 전반 34분 이병근의 크로스를 받은 조원희가 이를 발리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리며 수원 입단 후 공식 첫 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후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당시 아드보카트감독이 이끌던 국가대표팀에도 발탁이 되었는데, 2005년 10월 이란과의 경기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조원희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그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묵묵히 뒤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던 조원희였지만, 번번이 날리는 중거리 슈팅은 허공으로 뜨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자신도 정확도 높은 중거리 슛을 위해 꾸준히 연습했지만, 연습에서조차 골을 넣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리그에서 첫 골을 터뜨리고 만다. 광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9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수원에서의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조원희. 모처럼 골 맛을 본 그가 팀을 상승세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수원에서 리그 첫 골을 성공 시킨 조원희 (C)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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