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득 채워 2년만에 돌아왔다.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TVXQ! ASIA PRESS TOUR'가 열렸다. 유노윤호는 지난 4월, 최강창민은 지난 8월18일에 전역했다. 최강창민은 3일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우선 최강창민은 "전역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너무 긴장된다. 아직까지 나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다. 아직까진 경찰 제복이 편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노윤호 역시 최강창민의 전역에 대해 "외모적으로도 멋있어 졌지만, 내면적인게 바뀌었다. 많이 여유로워 졌다. 군생활 하는 동안 연락을 자주했다. '창민이가 이제 형도 챙기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방신기는 9월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두 사람은 양과 질의 활약을 약속했다. 오는 9월25일 유노윤호 솔로곡 'DROP', 29일 최강창민 솔로곡이 공개되며 이어 30일부터는 'TVXQ! Special Comeback Live - YouR PresenT'를 개최한다. 그야말로 '동방신기 WEEK'다.
이들은 JTBC '아는 형님', tvN '프리한 19'등에 출연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자신들이 '바른 생활 청년' 이미지에 박혀 있다며 이를 탈피하겠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약 2년만에 다시 뭉친 동방신기는 기자회견 내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최강창민은 "남자 둘이 있다고 보니 오글거리고 남사스럽다. 그러나 군복무를 하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유노윤호에게 얼마나 모진 동생이었나 싶었다. 정말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있는 가족들, 지인들, 유노윤호,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진짜 형들에게 잘할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유노윤호 역시 "떨어져있던 시간 만큼 더 생각이 많이 나더라. 제일 힘들 때, 아플 때, 신날 때 말 없이 옆에 있는 사람이 제일 소중하다던데 창민이는 그런 존재다. 브로맨스의 케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털어놨다.
올해로 두 사람 모두 30대가 됐다. 최강창민은 "책임감을 더 절실히 느낀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30대가 되면서 몸에 이상이 오긴 한다. 그러나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 남들보다 자신감이 있다"고 자부했다.
유노윤호는 "후배들을 보며 더욱 롱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윈윈하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오래 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동방신기 완전체 앨범은 내년 초로 예정되고 있다. 최강창민은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실망시키지 않은 것이 최우선이다. 준비가 더딜 지언정, 실망시키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기자회견 동안 서로를 디스하거나 놀리기도 하고, 환상의 호흡으로 입을 맞추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최강창민은 과거 유노윤호가 복귀 무대였던 SM타운 라이브 콘서트에서 바지가 찢어져 속옷을 노출했던 사건과 관련해 "창피하다"고 하는가 하면, 끊임없이 농담을 주고 받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렇다고 해서 장난만 친건 아니다. 두 사람 모두 동방신기라는 팀에 대한 자부심, 책임감을 강조하며 '14년차 아이돌'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이날 오후 7시 일본 도쿄, 22일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이어간다.
또 11월 11일 삿포로 도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일본 5대 돔투어를 연다. 총 14회 공연 동안 65만 관객을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래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눈부시게 활약, K-Pop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해 왔으며, 2015년 7월 입대를 앞두고 발표한 스페셜 앨범 ‘RISE AS GOD’으로 한국과 중국의 음악 차트를 석권함은 물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일본 단독 콘서트 투어 누적 관객수 275만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최정상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입증한 바 있어, 앞으로 보여줄 활동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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