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TV조선 '모란봉클럽', '남남북녀' 등에 출연했던 임지현이 북한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이들 프로그램을 비난했다.
최근 공개된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임지현은 자신이 출연했던 종편 프로그램들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임지현은 '모란봉클럽', '남남북녀' 등 자신이 출연해온 방송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탈북자를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대한다"며 "북한에 대한 존칭어도 못 쓰게 한다. 모략 방송을 체험하면서 남조선 생활에 환멸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거짓말 방송이고 교활한 방송"이라며 "돈의 꼬임에 넘어간 탈북자들을 유도해서 조국에 죄를 짓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지현은 지난달에도 우리 민족 끼리에 등장해 "거짓말로 엮어댄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모란봉클럽' 관계자는 "임지현이 다만 북한 매체에 출연해서 '써준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모란봉클럽' 대본은 출연자의 사전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제작진 모두가 방송 이전에 팩트를 체크한다"고 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임지현은 지난 2014년 1월 탈북했으며 국내에서 '모란봉클럽', '남남북녀' 등에 출연해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했으나 최근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며 입북설 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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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