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4 02:40 / 기사수정 2008.10.14 02:40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제89회 전국 체육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린 보이' 박태환(19, 단국대)은 13일 오후, 전남 목포 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 서울 대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3분 24초 80으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3년 연속 5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 고양시청)은 전남 보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75kg 이상급 종목에 출전해 인상 120kg, 용상 145kg, 합계 265kg을 들어올리며 2위 선수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3관왕을 차지했다.
'명사수' 진종오(28, KT)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공기 권총에서 686.5점을 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양궁 베이징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주현정(26, 현대모비스)과 윤옥희(23, 예천군청)는 여자 개인전 결승에 나란히 진출해 맞대결을 펼쳐 110-101로 주현정이 승리했다.
체조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유원철(24, 포스코건설)은 주종목인 평행봉에서 김대은(24, 전남도청)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고, 링에서 2위에 올랐다. 양태영(28, 포스코건설)은 마루운동에서 14.67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라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펜싱 여자 일반부 플러레 단체전에 출전한 남현희(27, 서울시청)는 8강전에서 대구시청을 40-30으로 꺾는데 큰 역할을 하며 무난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육상에서 값진 신기록이 터져 나왔다.
'한국의 이신바예바' 최윤희(22, 원광대)는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 16을 성공시켜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기록보다 1cm 높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기준 기록인 4m 30에도 도전해 3차례 모두 아쉽게 실패했지만 최윤희는 통산 17번째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경보 여자 20km의 김미정(29, 울산시청)은 1시간 29분 38초로 들어와 종전 기록(1시간 31분 39초)을 무려 2분 1초나 앞당기며 정상에 올랐다. 김미정은 1시간 30분대를 처음 깬 선수가 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또, 경보 남자 20km에 출전한 김현섭(23, 삼성전자)은 1시간 19분 41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전 기록(1시간 20분 20초)을 39초 앞당기며 한국 기록을 세웠다. 함께 출전한 박칠성(26, 삼성전자)도 1시간 20분 17초로 한국 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
한편, 체조 여자 고등부에서 박은경(17, 광주체고)이 전날 2개 종목에 이어 13일에 마루운동, 이단평행봉, 도마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이번 체전 첫 5관왕에 올랐다.
종합 득점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100개를 획득해 14,54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충남(10,618점)과 충북(10,263점)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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