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2 16:03 / 기사수정 2008.10.12 16:03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12일 새벽,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8조 경기에서 불가리아와 이탈리아는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질라르디노 원톱에 디 나탈레와 페페가 윙 포워드로 나선 이탈리아는 전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가자, 이탈리아는 후반 23분경, 리카르도 몬톨리보와 시모네 페로타, 안토니오 디 나탈레와 쥬세페 로시를 각각 교체하면서 전형을 바꿔봤지만 답답한 공격은 그대로였다. 결국, 마르셀로 리피 이탈리아 감독은 질라르디노를 루카 토니와 교체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서봤으나, 결국 경기는 0-0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이번 경기 결과로 이탈리아는 3경기에서 2승 1무, 승점 7점으로 8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편, 불가리아는 2경기에서 2번의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2점, 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시모네 페페, 쥬세페 로시등 두 선수는 A매치 데뷔경기를 가졌다. 경기가 끝난 후 마르셀로 리피 이탈리아 감독은 인터뷰에서 A매치 데뷔를 가진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면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또한,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를 이끄면서 2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였다. 이건 1934년과 38년 두 차례 월드컵을 우승한 비토리오 포조 감독이 기록한 30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15일에 있을 몬테네그로와의 홈 경기에서 이 기록을 계속 이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 또 한 번 축구계에 나치즘이 등장하였다. 경기 도중, 하켄크로이츠(나치문양)를 달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몇몇 팬들이 보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하지만, 불가리아 경찰들이 바로 출동하여서 이들을 체포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네오 나치 멤버들로서, 불가리아의 CSKA 소피아 팬들과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8조 순위표(C) FIF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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