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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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최종전서 1타수 무안타…한자릿수 홈런으로 시즌 마감

기사입력 2008.10.11 21:32 / 기사수정 2008.10.11 21:32

고영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영우 기자] 이승엽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한자릿수 홈런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95년 데뷔해 이듬해 한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시즌 이후 12년 만에 기록한 것이라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다.

경기는 중반까지 양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첫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승엽은 5구째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대주자 스즈키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속에 0 - 0 균형은 6회말 야쿠르트의 공격에서 깨졌다.

6회말 야쿠르트 공격에서 요미우리의 두번째 투수 구보가 등판, 첫타자 카지모토에게 볼넷을 출루하였고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의 상황이 되었고 하타케야마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며 1사 1-3루의 선취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후 연속안타와 악송구로 2점을 얻어내며 야쿠르트가 0 - 2 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곧바로 이어진 7회초 요미우리의 반격에서 선두타자 라미레즈가 2구째 통타 솔로 홈런을 쳐내며 요코하마의 무라타와 45개로 홈런 공동 선두를 마크했다. 계속되는 요미우리의 공격에서 볼넷과 도루 그리고 후속타의 적시타로 2 - 2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또 다시 도루와 볼넷으로 1사 1-2루의 역전 찬스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진루타와 투수 실책으로 1점을 얻어 3 - 2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결국, 9회까지 양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며 요미우리가 3 - 2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은 팀이 패해 등판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요미우리는 전날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은 아베의 공백이 느껴졌다. 이날 많은 포수가 투입되었는데 그 중 가토와 무라타 두 명의 포수가 투수의 리드의 문제점도 있었고 블로킹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야쿠르트의 타자들이 루상에 주자가 나가기만 하면 도루를 시도할 정도로 많았다. 4개의 도루시도 중 3개에 성공하며 저지율이 .250 밖에 되지 않았다. 클라이막스에서 상대팀이 이러한 허점을 이용할 경우 요미우리는 고전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요미우리 포수 무라타에게는 이날 경기가 은퇴경기였다. 요미우리에서 데뷔한 무라타는 17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요미우리의 극적인 역전 우승의 전설을 두 번이나 맛본 장본인이다.



고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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