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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우승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 이승엽과 巨人

기사입력 2008.10.09 15:08 / 기사수정 2008.10.09 15:08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해결사' 이승엽(32, 요미우리)의 활약, 남은 3경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8일은 이승엽에게 있어 뜻 깊은 날이었다. 센트럴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리는 한신과의 맞대결에서 결승타를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시즌 중후반까지 침묵을 지키던 이승엽은 막판 요미우리의 상승세에 한몫 하더니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했다.

기적의 역전 우승은 이제 마지막 페이지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드라마에서 이승엽은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요미우리의 남은 3경기는 전날 경기만큼이나 중요하다.

요미우리는 9일 홈구장 도쿄돔에서 요코하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올시즌 상대전적 18승 1무 4패로 요코하마를 압도하고 있는 요미우리에게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더불어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로 치르는 이날,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어야 한다.

올시즌 요코하마를 상대로 .192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 이날 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안타도 소중하다. 전날 경기에서와 같이 가볍게 밀어치는 타격이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남은 경기에서 이승엽에게 기대되는 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일본진출 후 5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이다. 현재 8홈런에 머물러 있는 이승엽,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한다면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다.

요미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2승 1패를 하면 자력우승이 확정되지만 3연승으로 끝내는 것이 향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시즌 마지막 3경기, 마지막 순간에 강한 이승엽을 지켜보자.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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