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의 상승세가 무섭다. 개봉 9일 만에 6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최고 관객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택시운전사'가 1000만 고지를 향해 쾌속 질주를 내딛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개봉 9일 째인 10일 35만5190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616만8267명을 기록했다. 10일 오후 2시 30분 600만 관객을 돌파한 '택시운전사'는 개봉 2주차에도 변함없이 정상을 수성 중이다.
흔들림 없는 흥행세다. 개봉 첫날 69만809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명량'(2014)과 동일한 흥행 속도를 보이며 시선을 모은 '택시운전사'는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7일째 500만, 그리고 10일 600만 명의 기록을 세웠다. 개봉 15일째 600만 관객을 넘어섰던 '변호인'보다도 일주일 가량 앞선 기록이라는 점이 '택시운전사'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한다.
1000만 돌파도 가시권에 들었다. 개봉 2주차, 11일째를 맞은 11일 현재도 41.8%(오전 7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로 9일 개봉해 극장가의 또 다른 복병으로 떠오른 '청년경찰'(22.0%), '애나벨:인형의 주인'(7.6%), 15일 개봉하는 '혹성탈출:종의 전쟁'(5.9%) 등을 크게 앞서 있다.
박스오피스에서 '택시운전사'에 이어 '청년경찰'은 개봉 이틀째 27만7392명을 더해 62만2353명을 기록했다. '애나벨:인형의 주인'은 개봉 첫날 15만4724명(누적 18만3742명)으로 무난한 첫 출발을 알렸다. '슈퍼배드 3'가 4만255명(누적 285만4038명)을, '군함도'는 3만8473명(누적 634만6517명)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영화 흥행의 필수 요소인 관객들의 호평은 물론,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까지 끊임없이 이야기 거리를 낳고 있어 '택시운전사'의 독보적인 질주는 개봉 2주차 주말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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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