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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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강남, 결별마저 예능으로 승화한 '강한 남자'

기사입력 2017.08.10 06:47 / 기사수정 2017.08.10 01:0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가수 강남이 결별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천생 예능인임을 입증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강남이 스페셜MC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이날 강남은 등장과 동시의 화제의 중심이 됐다. 바로 유이와의 결별설이 난 다음날 녹화가 진행됐기 때문.



MC들은 강남이 오자 "이만하면 고사를 할 법도 하지만 강남은 출연했다. 대단하다"라며 결별을 언급했다.

강남은 "살살 좀 해달라"라고 말했지만 MC들의 결별 언급은 계속됐다. 김구라의 "연애를 하더니 한국말이 늘었다"를 시작으로 "수척해졌다", "잘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위너 김진우에 대해서는 "유이와 닮았다"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강남은 "나 집에 갈래"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강남은 스페셜MC로서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했다. 난처했을 법도 하지만 매 순간 예능감으로 상황을 풀어 나갔다.

형들의 놀림에도 웃음으로 넘어가면서 MC로의 역할을 해냈다. 자신의 분량을 가져가려는 김구라에게는 "이건 내 분량이다. 스틸하지 말아라"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 게스트들이 노래를 부를 때 뚱한 표정의 김구라도 카메라로 찍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남겼다.

오히려 강남은 스페셜MC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구라 형을 통해 예능에서 억지로 웃을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다. 내가 많이 배워간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이날 강남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형들의 놀림에도 불편한 기색조차 하지 않았다. '라디오스타'에서 스페셜MC로서 강남의 모습은 그의 이름 뜻처럼 예능계의 '강한 남자'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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