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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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부산, 대전 '원정징크스' 이번엔 깰까?

기사입력 2008.10.04 08:22 / 기사수정 2008.10.04 08:22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21Round 프리뷰 - 대전 시티즌 VS 부산 아이파크


'K-리그의 명장' 대전의 김호 감독과 'K-리그의 막내 감독' 황선홍 감독의 2번째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는 대결이다. 첫 대결에서는 김호 감독이 웃었다. 부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것. 그 승리가 김호 감독의 통산 K-리그 200승이었다는 사실은 김호 감독을 두 번 미소 짓게 하였다.

부산은 대전 '원정 징크스'를 타파해야 한다. 2002년 3월 17일 이후 부산은 대전에서 11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행인 점은 작년 FA컵 16강에서 대전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점이다. 이제 FA컵을 떠나 K-리그에서 이 묵은 징크스를 깰지 기대를 모은다. 두 팀 모두 12위와 13위로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행은 물 건너갔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올 시즌 6강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팬들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은 김호 감독이나 황선홍 감독이나 같은 마음가짐일 것이다. 이 경기는 10월 4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친정에 매운맛을 보이러 왔다!



박성호는 작년 부산에서 33경기에 출장하며 5골 2도움을 기록했고, 정성훈은 작년 대전에서 19경기 3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 공격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냈다. 결국, 두 선수는 팀에 필요없는 존재가 되었고 이내 두 선수들은 올 시즌 맞트레이드 되었다. 두 선수 모두 새로 둥지를 튼 팀에서는 잘나가고 있다. 박성호는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정성훈 역시 2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잘나가고 있다. 정성훈은 예비엔트리이긴 하지만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누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 기대된다.

▶ '플래시맨' 주승진이 왔다!


대전에서 162경기 2골 8도움을 올리며 '플래시맨'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주승진. 올 시즌 중반에 한재웅과 1:1 트레이드 되며 정든 대전을 떠나왔다. 한재웅과의 맞대결은 한재웅의 경고누적으로 불발됐지만, 주승진은 대전구장에서 친정팀에 첫선을 보인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올 시즌 26경기 중에서 2경기 빼고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주승진. 6시즌 간 몸담았던 대전의 동료들과 부딪혀야 하는 주승진이지만, 그의 팀은 이미 대전이 아니다. 주승진이 옛 동료들을 꽁꽁 묶으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하자!


 ▶ 형님들의 대결! 중원의 승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필드의 마당쇠들이 정면충돌한다. 바로 대전의 이성운과 부산의 서동원이다. 두 선수 모두 투박하고 거친외모 닮게 플레이도 투박하고 거칠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기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대전과 부산 모두 젊은 팀 컬러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패기는 높이 사줄 만 하지만, 경험 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산전수전 다 겪은 두 선수의 역할은 승리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이성운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인데, 그 1골이 부산전에서 터졌다.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이성운은 후반 45분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김호 감독에 200승을 선사했다. 서동원은 98년 대전에서 프로데뷔를 하고 2000년까지 대전에서 활약했다. 그러기에 대전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4경기 1골 2도움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든 서동원이다.



형님들의 대결에서 누가 최후에 웃는 형님이 될까?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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