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조작' 유준상과 남궁민, 엄지원이 손을 잡고 거대 세력에 맞설까.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 9회·10회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이 권소라(엄지원)에게 손을 내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석민(유준상)은 구태원(문성근)에게 "철호의 조작기사 전부 다 상무 지시였던 거예요? 그렇게 죽게 된 것도 미리 알고 계셨던 거냐고요"라며 한철호(오정세)의 죽음에 대해 추궁했다. 구태원은 "덤벼봐. 네가 내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있을 것 같으냐"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이석민은 "상무보다 더 가진 게 딱 하나는 있더라고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거"라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이석민은 한무영에게 윤선우(이주승)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진범을 찾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게다가 이석민은 권소라가 키를 쥐고 있다고 귀띔했고, 한무영은 과거 권소라와 악연을 떠올리며 반기를 들었다.
이석민은 "내가 아는 건 딱 한 가지야. 이번 사건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면 결국 엎어지는 건 너라는 거. 권소라를 오해하든 도망을 치든 난 상관 안 해. 윤선우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온 사람은 너야. 끝까지 책임져라"라며 충고했다.
결국 한무영은 "내가 진범을 찾는 동안 이 기자님은 날 어떻게 돕겠단 이야기인데요"라며 이석민이 내민 손을 잡았고, 이석민은 "나는 바보가 돼있을 예정이야. 본 바 들은 바 없고 머릿속에는 오직 스플래시 팀을 부활시킬 생각 밖에 없는 바보. 하지만 마지막에는 상대를 드러내게 할 최후의 미끼"라며 안심시켰다.
또 한무영은 직접 송태준(김혜성)의 위증을 밝혀냈다. 앞서 송태준은 윤선우가 가진 증거인 대한일보 기사는 자신이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거짓말했다. 그러나 송태준은 윤선우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극도로 예민해졌고, 한무영은 그의 심리를 파고들어 위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한무영은 권소라에게 윤선우 사건에 대해 "이 사건 전부터 철저하게 조작된 사건이었어요. 도대체 왜 가짜 범인을 만든 건지. 놈들은 뭘 감추려고 하는 건지 우리한테는 끝까지 물어야 할 의무가 있잖아요"라며 호소했다.
한무영은 "5년 전에 내가 믿었던 그 검사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으니까. 내가 당신을 오해한 거란 걸 스스로 증명해요. 그땐 날 믿지 못해 무책임하게 도망쳤겠지만 이번엔 도망치지 말라고요"라며 제안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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