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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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침몰의 주역, 오스트리아에서 돌아온 '노병준'

기사입력 2008.10.02 11:50 / 기사수정 2008.10.02 11:50

윤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영진 기자] '오스트리아에서의 1년 경험이 오늘 골의 밑바탕이 되었다.'

10월 1일 성남 탄천에서 벌어진 하우젠 컵 6강 플레이오프에서 노병준의 골로 포항이 성남을 1:0으로 눌렀다. 성남전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킨 노병준은 이날의 승리에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포항은 최효진, 김기동등 주전을 다수 제외한 상태에서 선 수비 후 역습의 전술을 가지고 성남전에 임했다.

파리아스감독은 역습을 통한 효율적인 공격전술을 요구했고 이날 수비진의 발이 느린 성남전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날 전술의 핵심은 스테보와 노병준으로 구성된 Big&small 공격조합이었다. 역습을 통한 공중볼을 스테보가 떨어뜨려 주며 노병준의 빠른 발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날 골도 역습 상황에서 박희철이 올려준 공을 노병준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성남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병준은 "성남의 힘있는 수비진을 공략하는데 오스트리아에서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됐다. 오스트리아에서 서정원 선배와 함께 있으며 많은 부분 성장했다. 체력적으로 강한 수비진들과 몸싸움에도 자신감을 가졌다."라며 오스트리아에서의 힘든 경험이 기량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음을 얘기했다.

특히 스테보와는 "오스트리아 시절 현지선수와의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간단한 대화를 통해서 전술적으로 움직인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교체선수로서의 출전에 대한 물음에 대해 "감독님의 권한이기 때문에 내가 더 준비한다면 기회를 주실 것으로 믿는다."라며 더 많은 기회를 얻는 다면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다소 경험이 부족한 윙어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K리그 정상급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원이 호흡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팀의 조직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합류했지만 팀의 고참급인 노병준의 부활은 컵대회에서의 우승뿐 아니라 포항의 6강 플레이오프진출을 위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값진 경험을 한 노병준의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해 보자.



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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