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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ERA 0.56' 임기영, 후반기 난조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7.08.06 03:5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한화 이글스를 만나 앞선 등판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까.

KIA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리즈에서 KIA와 한화가 1승 씩을 주고받은 상황, KIA에서는 임기영이, 한화에서는 윤규진이 선발로 나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진에 합류한 임기영은 전반기 14경기에 나와 1.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IA의 새로운 필승 카드로 떠올랐다. 전반기 7승2패. KIA가 1위를 내달릴 수 있었던 여러가지 이유 중에는 임기영의 깜짝 등장도 한 몫을 했다.

순조롭게 등판을 이어가던 임기영은 6월 폐렴 증세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 생각보다 긴 과정을 거쳐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복귀했다. 구원 등판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임기영은 2경기 각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7월 19일 넥센 상대 선발 복귀전에서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이 전반기에 보여줬던 위력을 생각했을 때는 다소 아쉬움도 있었지만 복귀전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임기영은 이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는 등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전반기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7월 25일 광주 SK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한 임기영은 30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4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두 번의 패전을 기록한 임기영이 후반기 세 번의 등판에서 벌써 2패를 떠안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기영에게 6일 한화전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임기영은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두 번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56으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양성우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5월 24일 한화를 처음 상대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임기영은 6월 7일 9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이자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맞대결 상대도 윤규진이었다.


현재 KIA 선발진은 전반기와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전반기 활약만 본다면 임기영은 시즌 전 기대했던 몫의 그 이상을 해줬다. 하지만 8월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후반기 임기영의 회복은 절실하다. 임기영은 한화전에서의 좋은 기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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