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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해피투게더3' 온성우 아닌 옹성우, 예능 데뷔 맞아요?

기사입력 2017.08.04 08:32 / 기사수정 2017.08.04 08: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나도 다른데서 왔어."

지난 3일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를 통해 그룹 워너원이 지상파 예능 신고식에 나섰다. 

이날 워너원은 '나야나'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각자의 장기를 펼치는 모습들이 전파를 탔다. 본격적인 토크는 강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윤지성, 황민현이 나섰다. '센터' 강다니엘은 '몸으로 말해요'로 자신의 장기를 뽐냈고, 박지훈은 사랑스럽고 천연덕스럽게 애교를 선보이며 '심쿵'을 선사했다. 윤지성은 레드벨벳의 '빨간 맛' 댄스와 만만찮은 입담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황민현은 뛰어난 비주얼과는 사뭇다른 귀여운 막춤이 돋보였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자리잡은 것은 단연 옹성우가 아니었을까. 옹성우는 홍성우도 공성우도 온성우도 아닌 옹성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국내 유일의 옹씨 연예인인 그는 자신의 독특한 성을 강조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시절부터 '웃음'을 향한 강한 욕망을 드러내왔던 그는 훤칠한 외모를 아낌없이 망가뜨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데뷔 전부터 얼굴에 팩을 가득 바르고 '배고파요'라고 중얼거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 다웠다. 웃음에 대한 욕망으로 망가지는 옹성우를 보며 유재석은 짐 캐리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워너원 데뷔를 위한 합숙을 앞두고 받은 휴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부러 부평 문화의 거리에 갔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특히 옹성우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은 상황극에서다. 그는 윤지성과 함께한 상황극에서 새침한 여자친구로 변신, 뛰어난 표정연기로 주목받았다. 배우 소속사 판타지오의 연습생 다웠다. 이어 연인이 있는 상황에서 다가가는 상황극에서는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라며 자신을 매몰차게 대하는 박지훈에게 "나도 다른데서 왔다"고 능청맞게 대하며 상황극을 이어간 것. '프로듀스101 시즌2'의 공식 슬레이트 보이 답게 이를 활용하기도 했다. 


분량이 많지 않아도 괜찮았다. 옹성우는 적재적소에서 멘트를 치고 빠지는 센스로 지상파 예능 데뷔답지 않은 노련함을 발휘했다. 긴장을 했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예능 샛별을 만날 수 있었다. 베테랑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돋보였다. 웃기지 못하면 밤새 고민하는 옹성우, 발 뻗고 자도 좋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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