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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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도전' 박지성, 볼튼전 활동량 보단 '득점력'

기사입력 2008.09.27 15:31 / 기사수정 2008.09.27 15:31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두 경기 연속 리그 선발 출전을 노린다.

박지성은 27일 밤 11시(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볼튼과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주말에 열린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리그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은 볼튼 원더러스전 연속골을 통해 주전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휴식 취한 박지성, 출전 가능성 높다

일단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주중에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고, 3일 뒤 치러질 알보리BK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체력적인 우위에 있는 박지성 카드가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게다가 골까지 터트리며 한 경기에서 선발과 득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동안 박지성의 능력에 의구심을 표했던 영국 언론과 늘 그에게 우려를 표하던 국내 언론도 일주일 내내 박지성 칭찬뿐이다.

또한 박지성은 첼시와의 경기를 통해 ‘약팀용 선수’라는 비아냥을 말끔히 털어냈다. 그리고 득점포까지 가동해 한 방이 부족하다는 비난도 잠시 수그러진 상태다. 하지만 볼튼전은 박지성에게 또 다른 도전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볼튼전에 필요한 건, 활동량이 아닌 득점력이

전통적으로 맨유는 볼튼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박지성이 입단한 2005/06시즌 이후 맨유는 볼튼에 단 한 차례만 패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기에선 막강화력을 뽐내며 대승을 거두곤 했다.

역대전적은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맨유는 첼시전과는 달리 매우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더구나 이번 경기가 치러지는 곳은 스탬포드 브리지가 아닌 올드 트래포드다.

맨유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4경기를 치른 현재 맨유는 1승2무1패를 기록하며 리그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화력쇼를 통해 리그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반드시 마련하려 할 것이다.

때문에 볼튼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필요한 것은 수비 지역을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량이 아닌 상대 골망을 흔들 수 득점력 될 것이다. 볼튼에는 맨유의 좌우 풀백을 위협할만한 윙어도, 리오 퍼디난드를 뚫을 만한 공격수도 마땅히 없다.

자연스레 모든 초점에 공격에 맞춰질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이 골을 터트린다면 첼시전 선제골 이상의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볼튼전 만큼은 박지성의 화끈한 슈팅을 기대해 본다.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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