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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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경남, 수원 맞아 컵대회 PO 불씨 살릴까

기사입력 2008.09.23 14:47 / 기사수정 2008.09.23 14:47

임기환 기자



[엑스포츠뉴스=임기환 기자]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 성패를 결정짓는 수원과의 컵 대회 마지막 경기가 2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제주전 무승부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유무가 결정나는 경남은 현재 승점 13점으로 수원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수원에 이길 경우 경남은 승점 16점이 되어 이미 모든 경기를 마친 부산에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 앞서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 우승팀과 조별예선을 통과한 4강이 겨루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수원의 플랫4를 넘어라

최근 정규리그 2연패 포함 4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수원으로선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경남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비록 최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수원이지만, 컵 대회에 한정해서 경기 내용을 들여다 본다면 완벽에 가깝다. 컵 대회 12골로 조에서 창끝이 가장 날카로웠다는 점은 뒤로 하더라도 9경기를 단 3실점으로 막아낸 수원의 '플랫4'는 가히 가공할만하다.

그 중 2골 이상 먹었던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었으며, 무려 6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기에 상대팀으로서는 수원의 철벽 수비 앞에 속수무책일 법도 하다. 게다가 이정수가 부상으로 명단에 빠져있으나 송종국-곽희주-마토-양상민으로 이어지는 '플랫4'는 여전히 탄탄하다.

그러나 난공불락의 수원 수비도 지난 제주원정서 3골을 내주는 등 4경기에서 6실점으로 최근 난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게 실점한 3골 중 2골은 양 측면에서 허용한 크로스 때문이었고 1골은 수비 실책이었다. 경남은 이에 기존의 주 공격루트였던 중앙뿐 아니라 활발한 측면공격과 크로스로 몰아친다면 최근 부진하고 있는 수원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 것이다. 

알미르의 경기력도 관건

알미르는 지난달 31일 제주전에서 쐐기골과 지난 21일 서울전에서 인디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차츰 적응의 기미를 보이곤 있으나 아직 큰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빠른 스피드와 발기술은 알미르의 장점이지만 패스 미스가 잦은 등 아직 팀플레이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다. 윙 플레이어라곤 하지만 볼을 끌다가 뺏기는 모습도 종종 있었고 다소 중앙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도 있었다. 서울전 인디오에게 넣어준 어시스트는 중앙의 수비벽을 한번에 무너뜨리는 좋은 패스였지만 그 외에도 상대의 좌측면을 흔들어줄 양질의 크로스가 많이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다.

조광래 감독도 중앙이 막힐 시 측면 공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기존의 세밀한 미들플레이에 활발한 측면공격까지 가미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조 감독의 전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왼쪽의 알미르가 살아나야 함은 물론이다.

경남의 수원 전 통산전적 : 2승 3무 5패   

올 시즌 수원 전 상대전적 : 1무 2패

경남 컵 대회 3게임 연속 무승

수원 리그포함 4경기 연속 무승

수원 최근 2연패



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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