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박준형X김원준, '오빠생각'을 '아빠생각'으로(종합)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박준형과 김원준이 딸바보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는 박준형과 김원준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박준형과 김원준은 90년대를 풍미한 국민오빠에서 딸바보 아빠로 거듭난 공통점을 갖고 등장했다. 김원준은 이번 출연에 대해 "딸이 커서 '오빠생각'을 볼 때 '우리 아빠가 이런 사람이구나'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형과 김원준의 매력영업을 위해 추억의 과거짤부터 소환됐다. 90년대 활동 당시 무대 영상이 나오면서 MC들은 열광했다. 이에 김원준은 치마바지를 입고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박준형은 god 시절 고생한 에피소드부터 스캔들로 퇴출 위기를 겪은 일까지 거침없이 털어놨다.

두 사람의 측근들이 영상으로 두 사람에 대해 폭로했다. 데니는 박준형이 숙소시절 침대 밑에 야한 잡지를 두고 봤다는 얘기를 했다. 배기성은 김원준이 피부 관리를 위해 화장품을 20가지나 갖고 다닌다고 폭로해 김원준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박준형과 김원준에게 냉동인간 이미지를 가져다 준 영상도 나왔다. 박준형은 '무한도전'으로, 김원준은 '불후의 명곡'으로 복귀를 하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냉동인간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요즘 박준형과 김원준의 일상은 육아였다. 두 사람은 딸의 사진이 화면에 나오자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정한 눈빛을 내비쳤다. 딸바보 두 아빠는 "지금 보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아빠가 되어 돌아온 원조오빠들을 위해 이번 영업영상은 딸과 사위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로 진행됐다. 박준형은 딸 주니에게 친구 같고 뭐든 적당한 남편을 만나라고 얘기했다. 미래의 사위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김원준은 기타를 들고 딸과 예비 사위의 행복을 기원하며 즉석에서 만든 노래를 불렀다. 울컥한 김원준은 눈시울을 붉히며 "예은아 사랑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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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