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채정연 기자] "자신감이 붙은 게 아무래도 크죠."
삼성은 1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팀 간 11차전을 치른다. 전날 선발 백정현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 불펜의 실점 허용과 타선의 침묵으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페트릭을 내세워 후반기 첫 승을 노린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백정현의 피칭을 빛났다. 백정현은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연이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기 전 만난 김한수 감독은 백정현의 최근 호투에 대해 "좋은 쪽으로 피칭이 풀리고 있다"라며 "구원으로 나설 때 롱릴리프로 승리를 따냈다. 그 후 자신감이 상승했고, 이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시즌 초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으나 본래 좋은 투수로서의 요건들은 갖추고 있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 "백정현은 제구력이 좋고 회전수, 볼 끝이 좋은 선수"라며 "구속이 높지 않아도 상대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31세인 백정현이 이대로 꾸준히 성장해준다면, 삼성의 좋은 왼손 선발이 되어주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내비친 김 감독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