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가수 박재정과 앤씨아가 외모 만큼 성숙한 입담에 이어 풍성한 끼를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박재정과 앤씨아가 출연했다.
김신영은 이날 두 사람을 '노안'으로 소개했다. 김신영은 "박재정과 앤씨아는 각각 23살과 22살인데, 솔직히 실제 나이보다 성숙한 외모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정은 "30대 초반까지 들어봤다"며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는 것 같다"고 웃었다.
성숙한 외모와 관련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박재정은 "학창시절 사복을 입고 버스탄 뒤 학생 요금을 내면 항상 기사 아저씨가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고 밝혔다. 김신영은 "실제로 보면 피부도 좋고 어려보인다"고 위로했다.
앤씨아는 신곡 '읽어주세요'에 대해 "이번 노래는 발라드이긴한데, 밝은 여름 발라드다"며 "시원한 평상에 누워서 듣기 좋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델 하늘과 함께 콜라보 무대를 꾸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앤씨아는 "노래가 나의 여러가지 모습을 사랑해달라는 뜻이다"며 "하늘 언니가 나와 외모는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다르다. 언니와 함께 하면서 가사 내용을 무대로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솔로 활동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앤씨아는 "데뷔한 지 얼마 안됐을 때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며 "음악 방송 후 엔딩 무대에 서면 너무 뻘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외롭고 심심했다"며 "그래서 혼자 노는 방법도 터특했다. 이제는 오히려 다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어색하다"고 웃었다.
박재정은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을 언급했다. 박재정은 "윤종신 선배님께서 메시지를 자주 보내신다"며 "한 마라톤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일화를 말씀하시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다만 곡 작업할 때 만큼은 엄격했다. 박재정은 "녹음할 때 잘 안 되면, '이건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거랑 똑같다'고 쓴소리도 하신다"고 말했다.
신곡 '시력'을 열창한 박재정은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반응에 대해 "최근 창법을 바꿨다"고 답했다. 박재정은 "예전에는 목을 많이 혹사시키는 편이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안 좋을 것 같아 이젠 미성을 많이 쓴다"고 설명했다.
연예계 절친 딘딘을 소환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딘딘이 박재정을 정말 좋아하더라. 베스트프렌드라고 하던데 맞냐"고 물었다. 이에 박재정은 "맞다. 정말 좋은 형이다"며 "조만간 만나서 한 잔 하기로 했다. 포장마차에 갈 예정이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집돌이&집순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박재정은 "집 밖을 나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집에 있는 걸 더 좋아한다"며 "집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축구 게임을 즐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창을 잘한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앤씨아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JTBC '히든싱어'에서의 신지 모창에 대해 "방송 후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한 소절을 선보였다. 박재정은 김동률, 성시경에 이어 김영철 '따르릉' 모창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박재정은 지난달 29일 신곡 '시력'을 공개했고, 엔씨아는 30일 신곡 '읽어주세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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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