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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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GV 황석영 작가 "보편적 휴머니티 있어, 감동적"

기사입력 2017.07.18 21:22 / 기사수정 2017.07.19 08: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작가 황석영이 '택시운전사'를 본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황석영 작가와 함께 하는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황석영 작가는 최근 발간한 자전적 에세이 '수인'을 통해 만주에서 태어난 유년 시절부터 4.19, 광주 항쟁, 방북과 망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자신의 행보를 생생하게 써내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상영 후 GV에 모습을 드러낸 황석영 작가는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여서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을까 했는데 어렵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사람(김만섭, 위르겐 힌츠페터) 모두 광주와 상관 없는 사람들이다. 국외자의 시선을 통해서 광주로 같이 들어가는 것 같다. 기존에 나왔던 광주를 다룬 영화들이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이고 정치적인 색을 갖고 있다면, '택시운전사'는 투사가 아닌 소시민들의 시점에서 다뤘는데 이렇다 보니까 이른바 '보편적 휴머니티'라고 하는 것을 발동시키는 것 같다. 계속 눈물이 나더라. 저도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하며 8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1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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