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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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쌈,마이' 이엘리야 "박서준과 키스신 후 댓글 안봐, 무섭다"

기사입력 2017.07.18 06:46 / 기사수정 2017.07.17 21:5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이엘리야는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고동만(박서준 분)의 전 여자친구 박혜란 역을 맡아 감칠맛 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드라마 종영 직후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끙끙 앓았다는 그는 인터뷰 당일 기운을 차렸다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일관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몸이 아팠다. 포상휴가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더니 이제 괜찮아졌다"고 밝힌 이엘리야는 "정말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과 좋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속 '밉상' 박혜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박서준과 김지원, 안재홍과 송하윤 두 커플 사이에서 외롭지 않았냐'고 묻자,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엘리야의 웃음은 더욱 빛이 났다.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 것 없이 재미있게 촬영했다. 촬영에 들어가면 커플신이 많았지만, 끝나면 나도 같이 껴서 놀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메이킹 필름을 봐도 '나 왜이렇게 웃고 있지?' 이런 생각 들 정도로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이엘리야는 드라마 속 화제를 모은 박서준과의 키스신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키스신을 촬영할 때 고민이 많았다. '쌈, 마이웨이' 주연 배우들이 20대 초반 캐릭터가 아닌 후반 캐릭터이기 때문에 키스신 수위를 어느 정도일까 싶어서 감독님께 여쭤봤다. 감독님도 여자라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현장에 있던 촬영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이 같이 의논을 했다. 이번 신으로 혜란의 캐릭터도 보여줘야 하고, 동만에게 적극적이고 쥐약같은 여자인 것을 표현하기 위해 다같이 의논해서 만들었다. 박서준도 배려를 정말 많이 해줬다."

이어 "사실 키스신이 이 정도로 화제될 줄 몰랐다. 첫 테이크는 입만 맞췄고, 5번 찍었다고 하면 그 중 가장 혜란이다운 것을 선택하신 것 같다. 나는 드라마 속에서 첫 키스신이라 나름 땀 흘리고 긴장하면서 찍었다. 지금도 얼굴이 빨개지려고 한다. 열심히 찍었던 신이었는데 피드백이 무섭더라. 예쁘게 봐준게 아니라 키스신 많이 찍어본 사람으로 오해를 하고 계시더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엘리야는 키스신 방송 후 기사와 댓글들을 보기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드라마 인기가 올라가는만큼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일부러 피드백 확인을 안 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키스신 이후로는 더 안 보게 됐다. 좋은 에너지를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았다. 괜찮다고 마인드컨트롤은 하는데 아직 쿨하진 못한 것 같다. '연기는 연기야'라고 생각해도 혜란이가 아니라 내 이름을 놓고 욕할 때는 상처라기보다 흔들린다. 흔들리는 것보다 좋은 에너지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캐릭터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앞으로 여기할 날이 무궁무진한 이엘리야는 '보고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늘 옆에 있고, 보고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이엘리야 하면, '보고싶다'는 말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신뢰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그건 세월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내 시점에서는 앞으로 사람들에게 보고 싶은 배우가 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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