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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진단]남은 티켓은 어느팀에게

기사입력 2005.02.22 20:33 / 기사수정 2005.02.22 20:33

최우석 기자

올스타전을 무사히 마친 NBA. 이제 남은 경기는 팀당 28~34경기정도 된다. 어느새 시즌 종반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 이제부터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펼칠 팀과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서부지구>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스퍼스, 피닉스, 시애틀, 댈러스, 킹스, 휴스턴, 멤피스 7개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은 상태이다. 다만 이들은 상위시드를 받기 위해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남은 티켓은 이제 1장에 불과하게 되는데, 레이커스와 미네소타 그리고 덴버가 막판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게 되었다.


코비의 레이커스냐? 가넷의 미네소타냐? 짜임새의 덴버냐?

먼저 레이커스는 스케쥴상 가장 불리한 처지이다. 남은 32경기중 원정경기가 무려 19경기나 된다. 특히 4월에 있을 서부 강호들과의 스케쥴은 거의 살인적으로 위태로운게 사실이다. 허나 레이커스엔 승부사 코비가 버티고 있다. 그는 매 시즌 후반기로 가면 갈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고, 위기상황인 팀을 구해내기도 했었다. 현재 레이커스는 무성한 루머로 어수선하다. 부저를 받는 대신 버틀러+디박+조지 내주는 대형딜이 나돌고 있으며, 오돔를 내주는 대신 킹스의 페이자와 잭슨을 받아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 오닐을 내주면서 받아온 두 핵심선수임을 가만하면 상당히 임팩트가 강한게 사실이다. 물론 확정된것은 아니고,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원정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원정에서 5할승률을 홈에서 7할승률을 거둔다면 가망이 있지 않을까 싶다.


미네소타의 경우 예상이 매우 힘들다. 일단 가넷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를 뒷받침해주는 선수가 부족하다. 카셀은 부상으로 인해 코트에 나서는 모습이 적고, 스프리웰은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저비악도 맞찬가지이다. 또한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메드슨도 출장이 불투한 상태라 전반기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것으로 보기가 힘들다. 그저 개인적으로는 세 팀중에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바로 가넷이 있기 때문이다.


덴버의 경우 네네의 부상과 캠비의 잦은 부상등으로 인사이드가 안정적이질 못하다. 또한 앤써니도 기복이 심해 외곽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보이킨스와 밀러가 잘해주면서 전반기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인사이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면 바로 한계에 봉착하게 될것이다. 덴버의 현재 성적은 24승 29패로 레이커스와는 3.5경기차가 나고 있다. 그러나 덴버는 후반기 29경기중에 무려 17경기가 덴버 홈에서 벌어지게 된다. 레이커스와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분명 가망성이 있다. 즉, 홈에서 7할대의 승률을 올린다면 말이다.



<동부지구>

동부의 경우 서부와는 달리 마이애미-디트로이트-클리브랜드 3팀을 제외하곤 안정권에 들어선 팀이 없다. 일단 워싱턴의 경우 현재 승률로 본다면 안정권의 팀으로 볼수 있겠지만, 전반기 막판 주전들의 부상등으로 부진에 빠졌다는 점이 약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허나 유력한 팀인건 사실이다.  올랜도 역시 잠시 주춤했지만,  힐이 살아나면서 치고올라갈 기세이므로 플레이오프 탈락과는 거리가 멀게 느꼈진다. 빅 3에 워싱턴과 올랜도 정도가 다소불안하지만 안정권팀으로 구분코자 한다.

그렇다면 남은 티켓은 3장이 되는데, 시카고-보스턴-필라델피아-인디애나-뉴저지 등이 플레이오프 티켓 쟁탈전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그리고 뉴저지의 순위경쟁은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그들은 지구 1위를 놓고 경쟁을 하고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지구 1위가 되었을 경우 단숨에 동부지구 전체 3위로 올라가게 되며 높은 시드가 받게 된다. 

시카고의 경우 굉장히 안정적인 팀이 되었다. 쉽게 무너질 전력이 아닌것이다. 홈 경기 성적도 좋은 편이며, 원정에서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현재 시카고는 동부 7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9위인 인디애나와는 2경기, 10위인 뉴저지와는 5경기차에 불과하다. 후반기에도 단결된 집중력만 과시한다면 조던의 시카고 이후 포스트 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태이다.

보스턴은 피어스가 야투를 자제하며 극도로 팀 플레이에 치중하고 있다. 이 점이 최근 좋은 모습을 이끌어내고 있는 듯 싶지만, 아쉬운건 작년까지의 피어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4쿼터의 사나이"  닉 네임이 있을정도로 해결사 역활을 잘해주었으나, 올 시즌은 신통치 않다. 이 점이 보스턴에게 불리한 요소가 아닌듯 싶다. 아쉽게 역전패하는 경우가 전반기에 제법 많았던 점.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 될것이다. 피어스의 클러치샷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앤써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시즌 초 유망주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앤써에게 포인트 가드임무를 내렸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어쩔수 없이 아이버슨이 슈팅 가드의 복귀하고 팀이 살아난듯 했지만, 역시 원맨팀의 한계는 금방 오게 되는 것이다. 코버나 이궈달라등의 뒷 받침이 절실히 필요할 시기이다.  델렘베어와 토마스 등이 지키고 있는 인사이드도 디펜스에 보다더 심여를 기울여야 할것이다. 100점 넣고 105점 실점하면 팀은 패배하기 때문이다. 필라는 아이버슨의 부상이 없기만을 간절히 기도해야할 처지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인디애나는 올 시즌 참 암담하다. 아테스트의 공백이 정말 크다는걸 알 수가 있다. 인디애나는 디펜스가 강력한 팀이고, 그 축이었던 저메인 오닐과 아테스트 중 한 축이 없다보니 무너져버린 것 같다. 여기에 주전 포인트 가드인 틴슬리의 부상까지 상황이 좋지않다. 허나 인디애나는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틴슬리가 복귀하고 아테스트도 징계에 풀릴것으로 예상이 되어 막판 대반격이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뉴저지의 경우 카터와 키드가 맹활약하며 많이 치고 올라왔지만, 늦은 감이 없지 않아 극복하기에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 현재 23승 30패 남은 경기는 29경기. 최소 19승 10패의 성적을 거두어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 쉽지않을 것 같은 후반기 성적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서부에선 미네소타가, 동부에선 인디애나 시카고 보스턴이 남은 티켓을 쟁취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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