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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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민폐여주 반응 속상하지만 감정 이해하려 노력"(인터뷰①)

기사입력 2017.07.14 11: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소현이 '군주'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김소현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어제 종영했는데 준비부터 시작하면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인데 역할 때문에 많이 웃고 많이 울고 선배들과 함께 한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큰 기둥인 선배들이 의지가 됐고 의지가 되다 보니 힘을 얻고 촬영했다. 감사드린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은 "이선이 죽기는 했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괜찮았다. 우리 드라마가 정말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한편으로는 죄송했다. 드라마지만 죽은 아버지와 화군, 이선이 나오면서 지난 날의 생각이 떠오르더라.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이 떠올랐지만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김소현은 "초반에는 아버지 전노민 선배가 전 작품에서도 그렇고 많이 뵀다. 돌아가시는 장면을 찍고 나서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으니 편하게 감정 몰입을 할 수 있었다. 아버지 옷을 붙잡고 있어도 눈물 났다. 감정 연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궁에 들어가고 나서는 내내 울었다. 촬영 후반에는 매일 울었는데 체력,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이해는 되지만 상황이 버거웠다. 눈물 연기 하다보니 스스로도 지쳤다. 감정 컨트롤을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군주-가면의 주인' 마지막회에서 군주가 된 이선(유승호 분)은 짐꽃환의 해독제를 신하들과 천민 이선(엘)에게 건네 모두를 살렸다. 사랑하는 가은(김소현)을 중전으로 맞게 되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현석(송인국)은 죽은 대목의 복수를 하기 위해 가은에게 칼을 휘둘렀다. 현석이 대목의 첩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천민 이선은 가은을 지키려다 칼에 베여 목숨을 잃었다. 1년 후 왕이 된 이선과 가은이 혼례를 치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소현은 세자에게 복수하려다 사랑에 빠지는 한가은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극이 진행되면서 민폐 캐릭터로 변모한 점은 아쉽지만 세자를 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현명한 면모를 강조했다. 말미는 해독제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짐꽃환을 직접 먹으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가은이가 복수를 하려고 행동을 해나가는데 어쩔 수 없이 가은이의 눈과 귀를 막는다. 모두가 세자가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만 가은은 모르니 분노하고 화내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가은이가 복수하는 마음이 생겨야 그런 상황이 꾸려져야 해서 최대한 이해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민폐 여주'라는 반응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은 속상하기도 했지만 가은이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다만 드라마가 가은의 얘기만 할 수 없으니 가은이의 감정을 친절하게 쌓아가진 못한 것 같다. 시청자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걸 이해한다. 그래서 최대한 부드럽게 이어가려고 했고 대본 연구를 굉장히 열심히 했다. 대사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찍으려고 했다"며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싸이더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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