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8일 문래동 LOOX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클럽데이온라인 MSL A조 개막경기에 박지수(르까프)를 포함해 신상문(온게임넷), 변형태(CJ), 김명운(한빛)이 출전한다. 한순간 방심으로 전 대회 우승자라도 단 2경기만으로 탈락할 수 있는 MSL의 특성상 개막전부터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박지수 - 내 선택은 실리가 아닌 명분이다.
정복자 박지수는 MSL 최강의 테란이다. 지난 대회 우승자일 뿐만 아니라 MBC게임 승률도 1위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분위기도 좋다. 그래서일까 박지수는 강력한 프로토스전, 저그전 대신 들쭉날쭉한 테란전을 선택했다.
개막전 상대 신상문과는 비록 1전밖에 없지만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패한 경험이 있다. 이 패배로 인해 르까프는 에이스결정전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또한, 자신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변형태를 선택한 대목도 흥미롭다. 상대전적 0 : 4가 말해주듯 테테전 최강자 변형태를 상대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지만 분위기 좋은 지금 반격을 시도할지 관심거리다.
● 신상문 - 강력한 로열로더 후보
요즘 패배를 모르는 신상문은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테란 에이스로 우뚝섰다. 사장되다시피한 원팩원스타를 종족가리지 않고 사용할 정도로 스타일이 독특한 신상문은 MSL 첫 진출이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이기도 하다.
종족 가리지 않고 이기고 있는 신상문은 최근 9승 1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인 테테전 역시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6승 4패를 기록중인 상대 박지수를 앞서고 있다. 또한, 박지수에게도 이겨본 경험이 있어 자신감은 충만하다.
● 변형태 - 부활은 지금부터
5시즌 만에 MSL 복귀 성공한 변형태는 부활을 알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최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부진하던 테테전이 연패에서 벗어났으며 저그전 역시 광전사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미 인크루트 스타리그 3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에 클럽데이온라인 MSL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 김명운 - 암울한 저그의 희망
단 4명뿐인 이번 MSL에서 자칫하면 개막 첫 주 만에 저그가 셋으로 줄어들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김명운의 테란전 승률은 20%다. 하지만, 최근 4연패 끝에 MSL 우승자 박성균을 비잔티움에서 이겼다. 이 승리는 비잔티움에서 저그의 타종족 상대 첫 승이었다. 변형태와의 경기가 비잔티움 2 에서 벌어지지만 해볼 만한 대목이다. 또한, 같은 조 신상문에게는 데뷔 후 테란전 첫 승을 거뒀던 기분 좋은 기억도 있어 조에 3 테란이 속해있지만 16강 진출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A조
1경기 아테나2 박지수(테란) vs 신상문(테란)
2경기 비잔티움2 변형태(테란) vs 김명운(저그)
승자전 메두사
패자전 메두사
최종전 데스티네이션
[사진= 왼쪽부터 박지수, 신상문, 변형태, 김명운 (C) 르까프 구단홈페이지, MBC게임 홈페이지]
조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