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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서 숙녀로"…박보람, 서사무엘 피처링으로 차트 폭격할까(종합)

기사입력 2017.07.13 16:01 / 기사수정 2017.07.13 16:0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예뻐졌다', '보통연애' 등 남성 아티스트와의 협업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던 박보람이 서사무엘과의 작업으로 또 한번 '음원퀸'이 될 수 있을까.

박보람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문'(ORANGE MOON) 발매 기념 음감회 '보람찬 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보람은 쇼케이스 형식이 아닌 음감회로 컴백을 알린 것에 대해 "1년 넘게 찾아 뵙지 못했는데, 그 시간동안 열심히 공들이고 준비한 앨범이라 하나하나 곡들이 좋아 자랑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떨리고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음감회가 시작되자 박보람은 곡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함께 드러내며 행복해했다. 2번 트랙 '문워크'(MOONWALK)에 대해서는 "밤에 산책하며 들으면 좋을 노래"라며 "피아노와 브라스 파트가 재즈 분위기도 가미된 노래"라고 소개했다.


3번 트랙의 제목은 '아이러니'. 박보람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박보람은 "직접 연애하면서 느꼈던 것이 아이러닉하게도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상대가 날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예전 박보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 '아이러니'는 '예뻐졌다', '연예할래', '다이나믹 러브'를 이을 청량감 넘치는 상큼 발랄한 여름 시즌송 탄생을 자랑했다.

박보람은 "친구들의 연애 상담을 자주 하고, 영화나 내 경험을 작사 영감으로 쓰곤 한다"고 말했다. 또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조진웅과 하정우, 김지석 선배님처럼 남자다운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4번 트랙은 '상상데이트'. 짝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수줍은 박보람의 목소리가 당당하고 경쾌한 드럼 톤과 어우러졌다.

앨범의 유일한 알앤비 발라드 트랙인 '알잖아'는 처음 겪는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쓸쓸하게 가공된 기타 사운드와 박보람의 감정이 담긴 보컬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보람이 마지막으로 소개한 타이틀곡 '넌 왜?'(feat. 서사무엘)는 늦은 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그 사람에 대한 생각과 찾아 드는 감정을 솔직한 가사로 담아낸 곡. 잔잔한 피아노 반주와 샘플링 된 듯한 빈티지 사운드가 귀를 잡아 끄는 힙합&어반 장르의 곡. 특히 후렴 뒤의 퓨처베이스 요소가 독특함을 자아낸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수상 아티스트인 서사무엘의 감각적인 랩과 보컬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보람은 "서사무엘의 랩과 보컬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고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넌 왜?'를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박보람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해 벌써 6년이 지나 24세가 됐다"며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와중에, 좋은 곡을 만나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사무엘과의 작업에 대해서 박보람은 "처음 녹음실에서는 얼굴만 뵙고 냉정할거라고 생각했다"며 '작업하면서 편해졌는데,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보니 굉장히 어른 스럽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의 음악을 좋아하고 존경하는데, 이런 가사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박보람은 컴백소감에 담겼던 불안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데뷔 때까지 열정적인 다이어트로 큰 이슈를 받았던 박보람은 "노래를 잘 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싶은데, 다이어트가 더 이슈가 돼 불안감이 컸다"며 "오랜만의 컴백이라 잊혀질까봐 혹은 이미 잊혀졌을까봐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박보람은 데뷔곡 '예뻐졌다'는 블락비 지코와, '보통연애'는 박경과 그리고 이번 타이틀곡 '넌 왜?'는 서사무엘과 함께했다. 또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박보람은 "딘과 함께하고 싶다"며 "그 분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딘이 만든 음악에 내 목소리를 얹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보람은 "음원 차트 10위권 안에 든다면, 강남역에서 오렌즈 주스를 짜서 만들어드리겠다"는 공약을 마지막으로 음감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타이틀곡 '넌 왜?'(feat. 서사무엘)를 비롯해 미니앨범 전곡을 발표한 박보람은 본격적인 컴백 행보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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