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37
스포츠

'6이닝 1실점' 한화 배영수, 패배에도 빛난 '베테랑 품격'

기사입력 2017.07.12 22:0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비록 7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으나 희망을 품기에 충분했다. 한화 이글스의 선발 배영수가 롯데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4-8로 패했다. 선발 배영수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이후 7실점을 내주며 무너져 7승에 실패했다.

상대 선발은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는 브룩스 레일리. 선발 대결에서 롯데에 무게감이 쏠린다는 평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더욱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쪽은 배영수였다. 배영수는 5회까지 롯데에게 사사구 1개만을 내주며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배영수는 1회 김문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한 후 손아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이대호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마무리했다.

2회는 강민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시작했다. 번즈의 3루 방면 강습 타구는수비가 가볍게 처리했다. 배영수는 최준석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마무리했다. 

신본기를 초구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배영수는 문규현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김문호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후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대호마저 삼진 처리했다.


배영수는 5회 강민호를 몸 맞는 볼로 내보내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번즈에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해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다. 뒤이어 최준석의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연결되며 마쳤다.

위기는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에 찾아왔다. 배영수는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첫 안타를 내주며 이어오던 노히트를 마감했다.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신본기가 2루까지 향했고, 결국 김문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손아섭에게도 안타를 내줬으나, 전준우의 타구를 처리한 정근우의 결정적 수비 도움을 받아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한화는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토종 선수들로만 마운드를 꾸려가고 있는 한화로서는 베테랑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비록 패했으나, 지난 8일 LG전 윤규진 호투에 이어 배영수마저 부활투를 선보이며 한화 마운드에 희망을 쏘아올렸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