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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이동국, 한국 대표 킬러 맞대결

기사입력 2008.09.16 16:31 / 기사수정 2008.09.16 16:31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조재진과 이동국이 K-리그 두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최근 북한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전에 선발되며 대표팀에 복귀한 조재진과 유럽 진출 실패로 K-리그에 복귀한 이동국의 맞대결이 오는 17일(수) 오후 7시 성남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삼성 하우젠컵 2008’ 9라운드 성남과 전북의 경기로 펼쳐진다.

이날 경기에서 조재진과 이동국의 맞대결은 K-리그와 한국 대표팀의 공격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의 맞대결로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력과 골 결정력의 부진이 이슈화된 가운데 갖는 맞대결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조재진과 이동국은 185cm 키에 80kg라는 몸무게까지 같은 체격을 갖춘 공격수로서 공중볼과 공격 위치 선정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로 소속 팀과 대표팀에서 원톱 혹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오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공격수의 K-리그 통산 기록에서는 2년 일찍 데뷔한 이동국이 178경기에서 62골 28도움으로 67경기에 출장해 13득점과 5도움을 기록한 조재진에 월등히 앞서 있다.

이동국은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졸업 한 1998년에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면서 주전 공격수로 출전하면서 고종수, 안정환과 함께 K-리그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불리는 90년대 K-리그 대표적인 공격수로 자리 매김했다.

이와 반대로 조재진은 대신고등학교 졸업 당시부터 주목을 받으며 2000년 수원 삼성에 입단하였지만, 잇따른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주춤거리다가 2002년 광주 상무 입단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공격수다.

조재진보다 축구 팬들에게 인지도 높았던 이동국 또한 독일 진출 실패와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 선발 탈락 이후로 실력보다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는 축구 팬들의 저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해 2003년 광주행을 선택했다.

체격과 공격 스타일, 고교 스타 출신 등 같은 길을 걸어온 두 선수가 광주 상무 선·후배 관계가 형성되면서 비슷한 행보를 띄기 시작하였지만, 이들 선수 중에서 누가 더 월등한지는 역대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기록한 성적을 비교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역대 K-리그 경기에서 이들 두 선수가 맞대결을 가진 것은 지난 2001년 수원과 포항의 ‘POSCO K-리그 2001’ 경기가 유일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 선수는 서울과 포항 선수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수원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컵대회 경기를 통해서 두 선수는 진정한 한국 대표 공격수인지를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컵대회 B조 선두 자리 두고 맞대결을 가져야 하는 경기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선수 간의 대결과 더불어 소속 팀에 1승이 중요한 만큼 맞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4년간의 일본 J리그 생활을 마치고 K-리그에 복귀한 조재진은 2006년 시미즈 에스펄스 소속으로 32경기에 출전해 16득점을 성공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을 올 시즌 갱신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는 가운데 북한과의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참이다.

이동국은 또한 지난 13일(토)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복귀 이후 첫 공격포인트로 자신감 회복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이번 컵대회 경기를 통해서 복귀 골까지 노려볼 참이다.

비슷한 점이 많은 조재진과 이동국의 맞대결에서 이들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최근의 부진과 팬들의 오해를 뒤로하고 멋진 골과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진정한 K-리그와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인정을 받을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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