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아침을 맞는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개그맨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후배 김영철을 위해 그가 DJ로 자리하고 있는 라디오 게스트로 나섰다. 다소 이른 시간부터 방송에 나선 이경규는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전하며 이미 화가 나 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최근 MC가 아닌, 패널로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예술가는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어제 한 말, 오늘 한 말, 내일 할 말이 다 달라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버럭' 이미지가 실제 성격이라고 고백하기도. 이경규는 "평소에도 지르는 성격이다. 어제도 식당에서 질렀다. 불의를 못 참는다. 잘못되면 꼭 이야기를 해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 '복수혈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또 욱하며 "아침부터 사람 불러다 놓고 뭐하는 거냐. 이 영화는 시대를 잘못탄 것이 아니라 태어났으면 안 될 영화가 태어난 것이다. 그 당시에 그냥 내가 즐긴 것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한 것이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전했다.
이경규는 라디오 DJ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도 "DJ 제의가 몇 번 왔다. 하지만 DJ를 하기에는 역량도 부족하고 더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그는 후배들에게 충고를 잘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람이 충고를 많이 하면 적이 된다. 충고보다 칭찬을 많이 한다. 안 될 놈들이 있다. 그럼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끝까지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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